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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환자 10명 중 7명 30~40대.. 예방접종 당부
A형 간염 환자 10명 중 7명 30~40대.. 예방접종 당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4.29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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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올해 들어 4개월간 발생한 A형 간염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나 증가해 3600명에 육박한 가운데 환자 10명 중 7명이 항체양성률이 낮은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A형 간염 신고 건수는 3597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1067명 대비 237%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A형 간염 환자 수(발생률)도 올해 6.94명으로 지난해 4.70명으로 2.24명 증가했다.

A형 간염 연도별 신고 건수는 2016년 4679명, 2017년 4419명에서 지난해 2436명까지 줄었는데 올해는 4개월 만에 지난 한 해 발생한 환자보다 1161명이나 초과한 상태다.

올해 들어 4개월간 발생한 A형 간염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나 증가해 3600명에 육박한 가운데 환자 10명 중 7명이 항체양성률이 낮은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올해 들어 4개월간 발생한 A형 간염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나 증가해 3600명에 육박한 가운데 환자 10명 중 7명이 항체양성률이 낮은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A형 간염은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고 황달이 동반하기도 하는데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A형 간염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5~50일까지 평균 28일이 지나 증상이 발생한다.

연령별로 30대(30~39세)가 1346명(37.4%)으로 가장 많았고 40대(40~49세) 1265명(35.2%) 순으로 나타나 전체 환자의 72.6%가 30~40대에 집중됐다. 20대(20~29세) 485명(13.5%), 50대(50~59세) 322명(9.0%), 기타 연령 179명(5.0%) 순으로 나타났다.

A형 간염 환자 중 30~40대가 많은 이유로는 낮은 항체양성률이 있을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추정했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20대(19~29세)에선 12.6%, 30대(30~39세)에선 31.8%만 A형 간염 항체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당시 40대(40~49세) 80.3%, 50대(50~59세) 97.7%, 60대(60~69세) 99.7%, 70세 이상 99.9% 등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과거에는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어릴 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돼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갔으나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A형 간염 면역력(A형 간염 진단, 항체 양성, 백신 접종력 중 1가지)이 없는 30~40대는 A형 간염에 주의해야 한다.

A형 간염은 감염된 환자 분변에 오염된 손으로 다른 사람과 접촉했을 때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했을 때, 감염된 환자 혈액을 수혈받거나 노출됐을 시 전파되므로 예방을 위해선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12~23개월의 소아나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만성 간질환자, 외식업종사자, 의료인, 최근 2주 이내에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이나 성인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권고했다.

2012년 이후 출생자는 보건소와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와 관계 없이 무료로 접종할 수 있으며 이전 출생자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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