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의 대치 과정에서 몸싸움과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이 불려 나온 보좌진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의원들 싸움에 어쩔 수 없이 불려나온 젊은 보좌진들을 중심으로 의원들 싸움에 애꿎은 보좌진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목소리들이 퍼져 나가고 있다.
국회 보좌진이 쓰는 SNS 익명 게시판에는 전과가 생겨 인생을 발목 잡혀도 미래를 지켜줄 사람은 없는 것 아니냐는 항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은 지난 24일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18명의 의원들과 함께 보좌진 2명에 대해서도 고소한 바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유야무야 끝내지 않겠다"면서 채증 자료를 분석해 추가 고발을 예고 하고 있다. 정의당 역시도 한국당의 폭력혐의와 회의 방해 혐의로 고발전에 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당도 홍영표, 문희상 등 19명의 의원들에 대해 폭력, 직권남용 혐의로 맞고소 했다.
특히 여야는 충돌에 가담한 보좌진들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방침이다.
이같은 의원들간 고소전에 끼여 있는 젊은 보좌진들의 경우 의원들과 달리 고소되면 누구도 책임져 줄 수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좌진 협의회에서도 소속 보좌진들에게 구호를 외치는 것 이외에는 절대 관여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장 보좌진들의 진로는 사실상 국회의원들의 손에 달려 있다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주 패스트트랙을 놓고 다시 한번 여야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보좌진들의 고심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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