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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확산 공포.. 음식 나눠 먹는 것부터 조심해야
A형 간염 확산 공포.. 음식 나눠 먹는 것부터 조심해야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4.29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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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A형 간염 환자가 늘어나면서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환자 10명 중 7명이 왕성한 사회생활을 하는 30~40대로 나타나면서 확산에 더욱 공포가 커지고 있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A형 간염 신고 건수는 3671명이다. 인구 10만명당 A형 간염 환자 수(발생률)도 올해 6.94명으로 지난해 4.70명 대비 2.24명 증가했다.

A형 간염 환자가 늘어나면서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환자 10명 중 7명이 왕성한 사회생활을 하는 30~40대로 나타나면서 확산에 더욱 공포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A형 간염 환자가 늘어나면서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환자 10명 중 7명이 왕성한 사회생활을 하는 30~40대로 나타나면서 확산에 더욱 공포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A형 간염 연도별 신고 건수는 2016년 4679명, 2017년 4419명에서 지난해 2436명까지 줄었는데 올해는 약 4개월 만에 지난 한 해 발생한 환자보다 1235명이나 초과한 상태다.

이날 점심시간 찾은 서울 성동구의 한 식당가 풍경은 직장인 사이에 퍼진 A형 간염 공포를 반영하는 듯 했다. 동태탕이 메뉴인 식당이었음에도 제육덮밥 등 개별 그릇으로 먹는 메뉴를 시켜 각자 먹는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최모(32)씨는 “오늘처럼 쌀쌀한 날씨엔 얼큰한 생선탕을 먹는데 A형 간염 때문에 각자 먹는 것으로 정했다”며 “회사에 30~40대 직원이 대부분인데 한 명이 걸렸다면 모르고 있다가 큰일 나는 것 아니겠나"라고 우려했다.

A형 간염의 증상으로는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이 나타나고 황달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A형 간염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5~50일, 평균 28일이 지나 증상이 발생할 정도로 잠복기도 길다.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라면 피로감과 배탈, 소화불량 등은 언제든지 겪는 일이다. 감염 이후 증상이 나타나도 A형 간염을 의심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0~40대 감염률이 높은 이유는 위생상태가 개선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에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A형 간염은 감염된 환자 분변에 오염된 손으로 다른 사람과 접촉했을 때,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했을 때, 감염된 환자 혈액을 수혈받거나 노출됐을 시 전파된다. 예방을 위해선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2012년 이후 출생자는 보건소와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할 수 있으며 이전 출생자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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