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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pick] '누구를 위한 성금?' 산불 이재민 위한 420억 전달 언제쯤
[한강T-pick] '누구를 위한 성금?' 산불 이재민 위한 420억 전달 언제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4.29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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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고성과 속초, 강릉과 동해에서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지 20일이 지난 가운데 산불 피해 보상금 지급과 성금 배분까지 절차가 늦어지면서 피해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등록된 모금기관을 통해 접수된 성금 액수는 주요 모금기관인 전국재해구호협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인 성금은 400억 원을 넘겼다. 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강원도·전국재해구호협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지금까지 두 차례 간담회를 열어 성금 배분 기준과 방식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를 이끌어 내진 못했다.

고성과 속초, 강릉과 동해에서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지 20일이 지난 가운데 산불 피해 보상금 지급과 성금 배분까지 절차가 늦어지면서 피해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고성과 속초, 강릉과 동해에서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지 20일이 지난 가운데 산불 피해 보상금 지급과 성금 배분까지 절차가 늦어지면서 피해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지난 18일 산불 피해 조사 접수가 마무리된 이후 중대본 심의 등을 거쳐 보상 절차가 진행될 계획이지만 보상금 지급 시기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성금은 이재민 등 피해민에게 현금으로 전달된다. 자연재난의 경우 개인별 피해규모에 따라 등급이 분류되고 상한선도 정해져 있지만, 이번 산불은 사회재난으로 간주돼 그런 제한은 따로 없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피해조사 결과와 피해주민 간 협의에 따라 배분방식이 결정될 전망이다.

강릉시 옥계면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던 정계월(73)씨는 이번 산불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농기구와 비닐하우스까지 모두 타 버렸다. 우선 급한 대로 봄 농사를 짓기 위해, 나중에 갚기로 하고 농기계를 구매했다.

정씨는 “우선 돈은 지원 나온 건 하나도 없고 무조건 외상으로 갖고 온다. 농기계도 하나 사려고 해도 경운기도 700~800만 원 달라 그러고, 관리기도 400만 원 정도 줘야 한다”며 하소연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홍선화 실장은 "피해 양상이 달라서 그런 것들을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만약에 협의가 늦어지면 갑자기 생계 지원 관련해서 드릴 방법을 찾아보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금은 하반기가 돼야 피해민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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