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경기 군포시 당정동 한 페인트 공장에서 난 불이 3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30일 오후 9시6분께 화재가 발생 이후 대응 수준을 최고 수준인 3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조정하고, 오후 11시55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공장 건물 5동 600㎡이 전소됐고, 6동 600㎡는 반소, 7동 150㎡는 일부 탄 것으로 조사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불은 합성수제를 제조하는 이 회사 6공장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플라스틱, 약, 건설자재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합물과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연소하기 시작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유기과산화물이 저장된 것으로 추가 폭발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소방대원들이 내부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곳이 지하철 1호선 금정역과 군포역 한 가운데 위치해 페인트를 비롯한 화학물질을 제조하는 이 공장의 유독 성분 유출도 우려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오후 10시18분께 연기로 인한 인근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 창문을 닫아 줄 것을 당부하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주의를 당부 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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