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용산복지재단(이사장 승만호)에 독립운동가 김성술(1897~1965년) 선생의 딸 김송자(77) 씨가 “용산의 미래 세대를 위해 써 달라”며 1억원을 기부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이에 재단은 기부받은 돈은 기부자 의도에 맞게 취약계층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 사업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9일 김 씨는 성장현 용산구청장, 재단 관계자 등을 만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김 씨는 전달식에 앞서 “용산의 미래세대를 위해 (1억원을) 써 달라”고 재단 관계자에게 요청했다.
김성술 선생은 일제강점기 지방에서 사업을 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하다 일본 경찰에게 잡혀 억울한 옥살이를 한 바 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08년 제89주년 3·1절을 맞아 김성술 선생을 포함, 애국지사 66명을 포상한 바 있다.
포상자는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당시 재판 판결문과 수형인 명부, 언론 보도 등을 정밀 분석해 발굴됐다. 김성술 선생은 건국훈장 다음 훈격인 ‘건국포장’을 받았다. 운동계열은 ‘국내항일’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용산복지재단에 아름다운 기부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를 이어 나라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김송자 어르신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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