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경기도, ‘수술실 CCTV’ 산하 6개 병원 전면 확대 운영
경기도, ‘수술실 CCTV’ 산하 6개 병원 전면 확대 운영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5.01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수술실 CCTV 설치 갈수록 정책 공감대 커져
'신생아 낙상사고 은폐 사건' 이후 환자들 CCTV 촬영 동의 높아져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 의료원 안성병원에 도입한 '수술실 CCTV'를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포천 등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으로 전면으로 확대 설치한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안성병원을 포함해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모두에서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및 운영한다"고 밝혔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술실 폐쇄회로(CC)TV를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에서 전면 확대 운영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영철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술실 폐쇄회로(CC)TV를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에서 전면 확대 운영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술실 CCTV 설치는 민선 7기 이재명 지사의 핵심 보건정책이다. 도입 초기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갈수록 정책 공감대가 커져 간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실제 안성병원에서 지난해 10월 수술 받은 144명 가운데 76명의 환자가 CCTV 촬영에 동의해 찬성률 53%를 나타냈다. 지난달 조사(누적 조사)에서는 1192명 가운데 791명(66%)의 환자가 동의해 7개월 만에 찬성률이 13%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도내 한 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낙상사고 은폐 사건'이 논란이 되면서 지난달 한 달 수술 받은 190명 환자 가운데 161명(84%)이 CCTV 촬영에 동의하기도 했다.

수술실 CCTV 설치를 통해 의료사고와 수술실 내 성희롱 등 인권침해, 무자격자 대리수술 등 각종 불법과 부조리를 막을 수 있고, 불필요한 불신을 해소해 의료인과 환자 간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올해 3월 국공립병원 수술실 CCTV 우선 설치 운영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류영철 국장은 "도민들은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는 각종 불법과 부조리에 대해 합리적인 예방책과 효과적인 진실규명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며 "수술실 CCTV는 도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유일하고 강력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실 CCTV 설치는 의사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불필요한 불신을 없앨, 모두가 행복한 길"이라며 "CCTV 전국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