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정봉주 “프레시안 기자 때문에 파멸했다.. 어느 곳에서도 날 쓰려고 안 해”
정봉주 “프레시안 기자 때문에 파멸했다.. 어느 곳에서도 날 쓰려고 안 해”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5.01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자신의 성추행 의혹 보도에 반박하다 기자 명예훼손,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봉주(59) 전 국회의원이 재판에서 "호텔 룸에서 (여대생을) 성추행 했다는 보도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1일 정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 3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정 전 의원은 "당시 언론에서 잘못된 보도를 쏟아내고 있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성추행 의혹을 정면 반박한 것"이라며 "그때 프레시안 기사로 저는 파멸했다. 지난 1년 간 정치는 고사하고 그 어느 곳에서도 절 쓰려고 하지 않는다. 절 찾던 사람들도 종적을 감추고 다 잃었다"고 주장했다.

성추행 의혹 보도에 대해 허위라고 주장하다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정봉주 전 의원이 3차 공판준비기일인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성추행 의혹 보도에 대해 허위라고 주장하다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정봉주 전 의원이 3차 공판준비기일인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과거 프레시안과 맞고소 상태에서 호텔에서 결제된 신용카드 영수증이 발견되자 고소를 취하한 것에 대해 "당시 진실공방이 벌어지면서 성추행 여부보다는 그때 거길 갔느냐 안 갔느냐가 쟁점이었다"며 "제 신용카드 전표가 나오자 성추행 여부는 따져보지도 못하고 물러섰다. 당시 진짜 성추행이 있었는지 따졌어야 했다는 후회도 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검찰 측은 "프레시안 기자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과거에) 피해자에게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며 "함께 보자고 하고 안부를 물어 (기자가) 대꾸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이 당시 행적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면서 성추행 사실이 없다고 하는 건 허위에 대한 미필적 인식이 있었다고 보여진다"며 "정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하면서 '서울시장 출마를 계속 하겠다'며 프레시안의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구했다. 당시 회견을 여는 취지가 당선을 위한 목적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이 2011년 12월 여성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지난해 3월 프레시안이 보도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전면 부인, 프레시안 기자들을 공직선거법(허위사실 공표)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프레시안 측도 정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후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카드결제 내역 등을 조사해 정 전 의원과 A씨가 2011년 12월 한 호텔 1층 카페에서 만난 정황을 확보했다. 검찰은 기사의 주요 내용이 허위라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경찰 조사를 토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 정 전 의원의 혐의가 상당하다고 보고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