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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출생부터 돌봄까지’ 538억원 투입
노원구, ‘출생부터 돌봄까지’ 538억원 투입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5.02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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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원구 출생아 수 16.1% 감소... 출산률 0.93명 전국 평균 이하
오승록 구청장 "아이 낳으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를 할 것이 아니라 아이를 낳고 싶은 환경,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관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아이 출생부터 돌봄까지 책임을 지겠다고 2일 밝혔다.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부터 의료지 지원, 아이휴센터와 공동육아방까지 4개 분야 85개 사업에 총 538억원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한해 노원구의 총 출생아 수는 2721명으로 전년도 대비 16.1%나 감소했으며 여성이 가임기간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나타내는 출산률 또한 0.93명으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오 구청장은 “아이를 낳아 키우는데 드는 경제적․사회적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원구가 운영하고 있는 공동육아방
노원구가 운영하고 있는 공동육아방

한편 구가 마련한 대책은 △임신 출산 지원(20개 사업 11억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52개 사업 525억원)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5개 사업 1억5000만원)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8개 사업 1300만원) 등 4개 분야 85개 사업이다.

‘임신 출산 지원’ 분야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전국 최초로 산모와 신생아에게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집 먼지 진드기 및 해충 방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셋째 아이를 출산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가정이 대상이다.

모든 출산 가정에는 ‘건강 관리사’도 파견하여 산후 돌봄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출산 후 4주 이내에 출산 가정에 간호사를 별도 파견하여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저소득층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중위소득 130% 수준에서 180%로 확대하고,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또한 5개 임신질환에서 11개로 확대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외에도 ‘출산 축하금 지원’, ‘신생아 무료작명’, ‘모유 수유클리닉 운영’ 등 총 20개 사업에 구비 11억여 원을 투입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올해까지 ‘아이휴(休)센터’ 20개소, 2022년까지 40개소를 설치해 맞벌이 가정 초등 저학년 1000명에게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맞벌이로 인해 병원 동행이 어려운 경우 보호자를 대신하여 병원 진료에 동행하는 ‘부모대신 병원 동행서비스’를 제공한다. 3 ~ 12세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이 대상이며, 휴일에는 아이휴 센터가 대신한다.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공동 육아방’도 확충한다. 만 5세 이하 취학 전 영유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공공 돌봄공간으로 현재 상계8동 주공11단지 안에 ‘도담도담 나눔터’를 운영 중이다.

올해 상계1동 등 6개소를 비롯해 2022년까지 동별 1개소 씩 총 19개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하계동 자동차 검사소 인근에는 ‘어린이 복합 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자연과 예술, 문화, 과학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함께 즐기고 배우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놀이 체험공간이다. 현재 서울시 연구용역을 진행중으로 2023년도 개관 예정이다.

어린이집에 저녁시간 전담 보조 교사와 급식 인력도 지원한다. 올해 1월부터 저녁 6시 이후 2개 이상 종일반을 운영하는 어린이집 71개소가 대상이다.

저녁 4시간 근무하는 전담 교사 인건비와 민간과 가정어린이집 296개소의 급식 인력에 대해 1인당 2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이 밖에 ‘어린이집 현장학습 차량 지원’, 국공립에 비해 민간 어린이집을 보냄으로 해 발생하는 부모 부담 보육료 전액과 ‘아동수당 지원’ 등 52개 사업에 모두 525억여 원을 투입한다.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을 위해서도 여성발전기금을 활용한 공모 사업을 통해 경력 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각종 행사 시 일자리 상담 및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구가 운영하는 장미수공방을 통해 창업 및 취업을 지원한다. 수공방은 바리스타 창업, 프랑스 자수 등 40여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북부 여성발전 센터를 통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 등 5개 사업에 구비 1억 5000여만 원을 투입한다.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영상은 저출산 인식 개선을 위한 영상자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에는 중계마을복지회관 인근에서 출생기념 식수행사를 실시했다. 가족의 꿈과 희망을 담은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저출산 극복 인구교육’, ‘관내 출생아 수 LED 전광판 게시’ 등 8개 사업에 1300만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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