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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OKR
[신간] OKR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5.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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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가슴 뛰는 목표(Objective)를 핵심결과(Key Results)로 측정하는 것이 ‘OKR’이다. OKR의 중요한 두 가지 개념은 목표와 핵심결과이다.

이 둘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있는데, 우선 목표는 방향을 의미한다. 가령 ‘신사양말 시장을 장악할 것이다’라는 목표이다. 목표는 우리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이다. 그 다음으로 ‘신소재 원사로 열 가지 새로운 형태의 양말을 직조하기’라는 것은 핵심결과이다.

핵심결과는 목적지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이정표이다. 목표와 핵심결과는 이런 차이가 있다.

아울러 핵심결과는 측정이 가능해야 한다. 마지막 시점에 그 성취 여부를 분명하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결과가 나타났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가려야 한다. OKR은 이처럼 심플하게 구성돼 있다. 지극히 간단한 시스템이면서도 목표와 핵심결과라는 개념을 통해 성공을 이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사실 이는 피터 드러커의 ‘MBO’와 비슷한 개념이다. 목표와 자기통제를 기반으로 한 경영이라는 개념에선 OKR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MBO는 한계를 드러냈다. 많은 기업이 중앙 집중적인 방식으로 목표를 수립했고 그렇게 정한 목표를 수직 체계를 거쳐 천천히 하달했던 것이다. MBO의 지향점과 완전히 반대되는 행태였다. 가중 치명적인 피해는 MBO가 연봉 및 보너스 기준과 직중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며, 위험을 감수했다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굳이 MBO를 선택하진 않았다.

이 책은 OKR을 널리 전파해온 존 도어가 쓴 ‘OKR의 교과서’라 불린다. 그가 투자하고 멘토링 해 성공에 이른 세계적인 기업이 50곳에 이른다. 존 도어는 1970년대 인텔에서 OKR과 처음 만났다. 1980년대 위기에 빠진 인텔을 세계 최대 마이크로프로세서 회사로 키워냈는데, 이런 성공을 거둔 비법이 바로 OKR이다. 존 도어는 앤디 그로브의 OKR을 물려받아 더욱 발전시켰고,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기업에 성공적으로 전파했다. 

저자는 올바른 목표를 선택했다면 핵심결과는 3~5개로 충분하다고 말한다. 너무 많은 지표는 집중력을 흩뜨리고 측정을 까다롭게 만들 뿐이다. 다만 각각의 핵심결과는 “그 자체로 벅찬 도전 과제”여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책에는 구글, 유튜브, 어도비, 인튜이트 등 다양한 기업 사례부터, 비영리재단, 사회운동까지 구체적인 사례를 담겨 있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매뉴얼과 함께 세계적인 기업 CEO들의 OKR 적용담이 눈에 띈다.

존 도어 지음 / 세종서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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