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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수사권 조정’ 반발 문무일, 내일 조기 귀국.. 추가 입장 주목
‘검·경 수사권 조정’ 반발 문무일, 내일 조기 귀국.. 추가 입장 주목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5.03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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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반발해 해외일정을 취소하고 내일 조기 귀국하면서 추가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3일 검찰에 따르면 문 총장은 지난달 28일부터 국제 사법공조를 위한 해외 출장에 나섰으나 일부 일정을 취소하고 4일 오전에 예정보다 일찍 귀국한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반발해 해외일정을 취소하고 내일 조기 귀국하면서 추가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문무일 검찰총장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반발해 해외일정을 취소하고 내일 조기 귀국하면서 추가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문 총장은 당초 오만·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에 이어 에콰도르까지 방문한 후 9일에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귀국을 결정했다. 이 같은 문 총장의 조기 귀국은 최근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등에 대한 검찰 내부 논의와 대책 마련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총장은 귀국 후 대검찰청 간부들과 회의를 하고 검찰 내부 의견을 수렴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총장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형사사법제도 논의를 지켜보면서 검찰총장으로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현재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률안들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문 총장의 입장 표명에 국회와 청와대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수사권 조정은 누가 권한을 많이 갖고 적게 갖는 등의 밥그릇 싸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라디오를 통해 "최종 안을 만들 때까지 충분하게 검찰 의견도 수용해 좀 더 원만한 합의안을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검찰 수장의 발언에 상황을 엄중히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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