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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V - 국회] 북한 단거리발사체 놓고 “거짓말” vs. “가짜뉴스 정치공세!”
[한강TV - 국회] 북한 단거리발사체 놓고 “거짓말” vs. “가짜뉴스 정치공세!”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9.05.07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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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발사체 놓고 더불어민주당 vs. 자유한국당 “정면 충돌”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북한이 지난 4일 오전 동해안 쪽으로 발사한 수 발의 발사체를 놓고 국회 여야는 ‘거짓말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6일 대체공휴일에도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오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에 대해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공조를 무너뜨리고 과거 실패한 대북정책으로 돌아가기 위한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자유한국당 김현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논평을 내고 “김정은이 쏘아올린 미사일, 문 정권의 순진한 외사랑 외교의 화답문”이라는 제목의 비판성 논평으로 문재인 정부를 손 봐 줬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의 정치공세와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과 국민적 염원을 외면한 채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의 실패한 대북정책을 주장하면서 사실상 현 국면의 한미공조마저 부정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트윗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과의 신뢰관계를 재확인 하면서 대화지속 의지를 분명히 하였다. 폼페이어 국무장관 역시 발사체에 대해 확인중에 있다면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니라면 현재의 대화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또한 긴급한 식량지원을 비롯한 대북 인도적 지원은 경제제재와 관련이 없다면서 북한과의 대화국면 유지를 위한 유연한 입장도 밝혔다”고 미국 마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지난 5일자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삼았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이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김정은이 쏘아올린 미사일, 문 정권의 순진한 외사랑 외교의 화답문”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맹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이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김정은이 쏘아올린 미사일, 문 정권의 순진한 외사랑 외교의 화답문”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맹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홍익표 대변인은 그러면서 “현재 한미 양국은 대북정책의 인식과 방향에 대해 확고한 공조체제를 견지하고 있다.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군사적 도발에 반대하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지속하겠다는 것이 한미 양국의 일치된 입장”이라면서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에서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변화의 흐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채 낡은 시대의 대결의식과 냉전 이데올로기에만 매몰되어 있다. 일본의 아베 정부조차 이전과 달리 이번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이유가 무언지 곰곰히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를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홍익표 대변인은 다시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한미공조를 무너뜨리고 지난날 자신들의 실패한 대북정책으로 돌아가자는 것인가. 자유한국당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여는데 함께 하기 싫다면, 최소한 정치공세와 가짜뉴스 확대를 통해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북정책을발목잡는 것만이라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한껏 높여서 이날 논평을 ‘가짜 뉴스’에 방점을 찍었다.

자유한국당도 이런 홍익표 대변인의 논평을 가만히 두고보지만은 않았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김정은이 쏘아올린 미사일, 문 정권의 순진한 외사랑 외교의 화답문”이란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단단히 손을 봐줬다.

김현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집권 3년차를 맞이하는 문재인 정권의 외교안보 성적표는 초라함을 넘어 처참한 수준이다. 이런 정권에 안보를 계속 맡겨도 되는지 국민들은 두렵고 화가 난다”면서 “남북관계에 올인 하면서 국제정세마저 이념의 잣대로 보고 싶은대로 보고 믿고 싶은대로 믿는 사이에 대한민국 안보는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로 내몰렸고 외교는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외톨이가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다시 “북한우선주의를 외교의 최우선 목표처럼 밀어붙인 결과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동맹이지만 동맹이 아닌 신뢰할 수 없는 나라가 되어 버렸다”면서 “한미동맹마저 훼손하며 지켜온 문 정권의 지고지순한 2년간의 외사랑에 대해 북한은 반쪽짜리 판문점 선언 1주년 행사에 이어 대한민국을 핵공격 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신형 미사일 발사로 화답했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 기조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이에 덧붙여 “하지만, 이 정권은 여전히 국민의 눈을 속이며 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 수위를 낮추는데 급급했고 명백히 우리를 겨냥한 북 도발에 제대로 항의조차 못하고 있다. 한심함을 넘어 분노가 치민다”면서 “이번에 발사된 북한의 신형 유도 미사일은 기존 탄도미사일의 포물선 궤적과 달리 불규칙한 패턴으로 날아가 사드를 비롯한 우리의 미사일 요격시스템으로 방어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탄두 중량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여 전술핵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해 선제적 대응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다시 “이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사거리를 보면 대한민국을 겨냥한 무기임이 명백하다. 우리의 미사일 방어 체계로 대응할 수 없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음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데도, 이 정권은 항의는커녕 북한 눈치 보느라 미사일이라는 말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한순간도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 정권이 온갖 보여주기 평화쇼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 북한의 입장을 대신해서 전 세계에 설득하러 다니는 사이에 북한은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고 정부와 여당의 대북 정책에 대해 신랄하게 비난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이날 논평 말미엔 “북한은 항상 그대로였는데 이 정권만 변하고 있다고 마음대로 판단하고 있었던 것인지 모른다. 그리고 북한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과거로 회귀할 수 있고 판문점 합의도 종이조각으로 만들 수 있다. 전 세계가 알고 있고 국민도 알고 있지만, 문 정권 청와대만 여전히 아니라고 말한다”면서 “대통령과 청와대는 아직도 환상 속에 있는가. 지난 2년간 북한 외사랑의 모든 것이 이미 무너져 내리고 있지만, 여전히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아니 깨어나지 않으려 스스로 눈을 감고 진실을 외면한 채 손에 든 지난 2년간의 초라한 성적표를 진짜가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한편, 이날 김현아 대변인이 내놓은 논평은 사전에 국회출입기자들에게 서면으로 전달됐으며 자유한국당 공보실은 김현아 대변인의 논평 시각을 미리 고지했다. 하지만, 한 방송사의 영상카메라 기자가 김현아 대변인의 논평이 끝날 무렵 ‘헥헥’거리며 바삐 정론관으로 들어섰고, 논평을 마친 김현아 대변인이 자리를 뜨려하자 “한 번만 다시 해주시라”고 부탁하면서 이날 김현아 대변인의 논평을 2회 반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