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강남구(구청장 정순균)에 지난해 방문한 외국인환자가 9만5237명으로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10만 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구는 압구정역~을지병원 사거리에 의료관광 특화거리인 ‘메디컬 스트리트’를 조성하는 한편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페스티벌도 개최해 오는 2022년까지 15만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강남구는 지난해 이같은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의료관광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환자 수는 37만8967명으로 구는 25%(9만5237명)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서울시 전체 외국인환자 수 24만5463명의 38.8%에 해당하는 성과다.
구에 따르면 국가별로는 중국이 3만8546명(40.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1만4624명(15.4%), 미국 1만125명(10.6%) 순이었다.
특히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주춤했던 중국 의료관광객은 17년 2만9527명에서 24% 상승, 전체 방문객의 40%를 넘어선 점이 눈에 띈다.
한편 진료 분야는 성형·피부(57.7%)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내과(11.3%), 한방(9.6%), 검진(4.5%)을 위한 방문도 많았다.
올해 구는 ‘태국 메디컬 학술교류를 통한 케이메디&뷰티’ 및 ‘UAE 두바이 강남 멀티’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타깃마케팅 전략으로 가족동반 외국인환자 패밀리투어 및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도 진행한다.
더불어, 건전한 의료관광 환경조성을 위해 협력기관 연대 및 전문가 교육 등 지속적인 자정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메디컬투어센터를 통해 해외 의료관광객에 지역 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하고, 방문객 피부 상태 측정, 체성분 분석, 가상성형 등 다양한 의료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영·중·일·러 4개 언어의 의료관광 전문 코디네이터가 상주해 통역을 지원하고, 공항 픽업까지 차별화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료기관의 해외설명회 및 박람회 참여, SNS 등 홍보마케팅 비용도 지원한다.
김광수 관광진흥과장은 “의료관광을 새롭게 디자인해 2022년까지 강남 의료관광객을 15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성형외과 등 330개 의료기관이 밀집된 지역(압구정역~을지병원 사거리)에 의료관광 특화거리인 ‘메디컬 스트리트’를 조성하고,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페스티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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