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3선의 이인영 의원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오후 3시부터 시작돼 1차 투표에서는 이인영 후보 54표, 노웅래 후보 34 김태년 후보가 37표를 각각 얻었다.
그러나 총 126명 중 과반인 63표를 얻지 못해 1위와 2위인 이인영 후보와 김태년 후보가 결선투표를 벌였다.
결선투표에서는 이인영 후보가 76표를 얻어 49표를 얻은 김태년 후보를 제치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한편 투표 전 이 후보는 이인영 후보는 자신을 '말 잘 듣는 남자'로 소개하며 선후배 동료 의원들의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원내대표 출마한다니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바꾸라고 했다. 그래서 머리부터 염색했다. 벌써 말 잘 듣지 않나"라며 "발끝도 바꾸려한다. 정치라는 축구장에서 레프트 윙에서 옮겨 중앙 미드필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민생 성과 통한 문재인 정권 심판론 무력화 ▲보수보다 앞선 혁신, 총선서 유리한 고지 선점 ▲넓은 리더십의 통합으로 더욱 강력한 단결 등을 잘 하면 총선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정하고 균형감 있는 공천 ▲민생경제 집중 ▲혁신 경쟁에서의 승리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실현 ▲당정청 회의와 상임위 통한 소통협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선 소감에서도 신임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가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며 "고집에 세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까칠하지 않은 부드러운 남자.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따뜻한 사람인데 정치하면서 천성을 잃은 것 같아 속상했다"며 "다시 까칠하거나 말을 안듣고 고집을 부리고 차갑게 변하면 지적해달라. 바로 고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해찬 대표를 잘 모시고 우리 당이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협상은 제가 하지 않고 128분의 의원들 전체가 협상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이겠다. 늘 지혜를 구하고 우리 의원총회가 협상의 마지막 단계가 될 수 있도록 협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임 이인영 원내대표는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 출신으로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 주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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