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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노동시장 내몰리는 노인들.. 편안한 노후 위한 국가적 고민 필요
[기자수첩] 노동시장 내몰리는 노인들.. 편안한 노후 위한 국가적 고민 필요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5.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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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어버이날이 포함된 가정의 달 5월에 씁쓸한 소식이 들려온다. 한국 노인들의 고단한 노후에 대한 이야기다.

OECD의 ‘한눈에 보는 사회 2019’(2017년 기준)에 따르면 한국 남성과 여성은 각각 평균 72.9세와 73.1세에 노동시장에서 은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에서 가장 빨리 벗어나는 프랑스(각각 60,5세와 60.6세)는 물론이요 OECD 평균(각각 65.3세와 63.6세)보다 무려 10년 가까이 더 노동을 하는 셈이다.

고령에 접어 들어서도 고된 노동을 감내하겠다는 이는 없을 것이다. 실제로 통계청 조사 결과 고령자 58.2%가 개인활동으로 노후를 보내길 희망했다. 그러나 현실은 경제적인 이유로 일을 놓지 못하는 이들이 훨씬 많다. 과거엔 자식이 나이든 부모를 봉양하는 것이 관습이었으나, 시대가 바뀐 요즘 자식에게 봉양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결국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노동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고령사회로 접어드는 사회에서 저출산 문제까지 겹치며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고령화로 인해 각종 연금과 건강보험 등 노인을 위한 복지예산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부양인구마저 감소하니 암울하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보다 먼저 이 같은 문제를 고민했던 일본에게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아베 정부는 2017년 ‘인생 100년 시대 구상 회의’를 열고 100세 인생에 대한 전략을 제안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고령화와 인구감소뿐 아니라 기술 진보에 따라 점차 격화하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인재 육성 방법과 제대로 된 100세 시대를 맞을 수 있는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 손 쉽게 쓸 수 있는 현금 복지보단 장기적인 계획안에서 100세 시대를 연구해야 노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행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