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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성 사망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 '담 넘어갔어 한명은 뒤에서 토하고 있고'
한지성 사망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 '담 넘어갔어 한명은 뒤에서 토하고 있고'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5.09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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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 정차한 뒤 밖으로 나왔다가 뒤따라오던 차량 2대에 연달아 치여 숨진 20대 배우 한지성(28)씨 사고 직전 블랙박스 영상이 9일 공개됐다.

YTN은 사고 현장을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이날 공개했다.

8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52분께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벤츠 C200차량을 운행하다 2차로에 정차한 후 밖으로 나왔다. 이후 한씨는 뒤에 오던 택시에 치인 뒤 2차로 올란도에 잇따라 치여 결국 숨졌다.

YTN 뉴스 영상 캡처
YTN 뉴스 영상 캡처

경찰은 국과수 부검결과 한씨의 사인이 차량 충격으로 온몸에 다발성 손상이 있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YTN이 보도한 영상을 보면 사고 직전 차량을 2차로에 세우고 내리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다. 블랙박스 영상을 찍은 차량이 지나갈 때 2차로에 세워진 차량 바로 옆에서 한씨의 남편으로 보이는 사람이 가드레일 쪽으로 뛰어간다. 그리고 이 차량 뒤에는 한씨가 허리를 굽히고 있다.

블랙박스 영상을 찍은 차량에 타고 있던 목격자는 이 상황을 보면서 “넘어갔어, 담 넘어갔어. 한 명은 뒤에서 토하고 있고”라고 말한다.

이후 바로 옆 3차선으로 주행하던 차량이 이를 보고 속도를 멈추지만, 잠시 뒤 뒤에 오던 택시가 3차로 정차한 차량을 피하려다가 2차로에 있던 한씨와 한씨의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는다.

이와 관련해 한씨 남편은 경찰에서 “소변이 마려워 정차를 요청했다”며 한씨가 2차로에 차를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상에서는 남편이 도로를 건너기 전 이미 한지성씨는 차량 트렁크 쪽에 나와 있었고, 남편이 가드레일에 도착한 지 10초 만에 사고를 당했다.

‘볼 일을 다 보고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한 남편이 사고 당시 곧바로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적어 보이는 대목이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부검 결과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에 대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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