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집단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씨가 9일 구속심사를 마치고 나와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송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특수준강간)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낮 12시50분께 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온 최씨는 '영장심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느냐',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에 침묵했다.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대답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최씨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동해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게 된다.
최씨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증거 자료 검토 등을 거쳐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씨 등은 가수 정준영(30)씨와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집단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피해여성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30일부터 최종훈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최종훈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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