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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은경 남양주시의원, “시민의 목소리가 남양주시를 만든다”
[인터뷰] 박은경 남양주시의원, “시민의 목소리가 남양주시를 만든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5.09 1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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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남양주시의원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최근 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 추진으로 시민들의 삶의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 서울시와 강원도를 연결하는 길목을 선점함에 따른 경제적 이점을 활용하고 인구 100만 도시를 향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자족도시’로의 목표를 향해 순항중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교통문제와 교육 등 급격히 커진 도시 확대에서 오는 부작용은 반드시 해결해야 될 과제로 꼽힌다.

사실 이같은 문제는 이미 남양주시 16개 읍면동 중 비교적 안정권에 접어든 ‘평내ㆍ호평’의 경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는 방안에 대한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야 할 때다.

이에 지난 7일 본지는 평내ㆍ호평이 지역구인 박은경 남양주시의원을 만나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은경 남양주시의원
박은경 남양주시의원

평범한 시민이 존중 받는 남양주시

“평범한 시민의 목소리가 새로운 남양주시를 만듭니다”

이날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은경 의원이 무엇보다 강조한 말이다. 남양주시 모든 변화의 정책은 관 주도의 일방적인 추진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담아내야 한다는 것이 박 의원의 지론이다.

사실 아직 남양주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담아낼 시스템이 전무하다. 일회성의 간담회나 공청회 등을 제외하고 어떤 정책에 대한 토론회나 소통을 위한 제도도 활성화 돼 있지 않다.

예컨대 평내 도서관 앞 시유지 개발 계획은 관과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무산됐다. 2억원의 예산도 다시 반납하게 됐다. 매우 아쉬운 점이다.

박 의원이 지난해 발의한 ‘민주시민교육지원 조례’가 바로 이같은 문제 해결을 근본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복안이다.

박 의원은 “이 조례는 학교와 마을, 지자체가 함께 민주적 가치와 태도, 방법론을 주입식이 아닌 쌍방향에서 서로 소통하는 실천교육이다”며 “이는 앞으로 민주적 가치와 질서의 토대에서 주민들과 함께 의사소통하며 실질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례는 투트랙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상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하반기부터는 본격 추진된다.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민주시민교육지원 조례에 담긴 의미는.

제가 만들어 가고 싶은 남양주시는 쌍방소통의 도시다. 모든 정책에 있어 시민들과 같이 정책 대안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사실 모든 정책에는 권위적인 부분이 있다. 그러나 여기에 ‘존중의 문화’가 깔리면 어떤 정책도 시민들과도 같이 협의하고 만들어 갈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정책 마련은 정치인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지고 있다. 아직 시민들도 이같은 쌍방소통 문화들을 낯설어 한다.

이같은 고정관념을 깨고 평범한 시민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생각이 민주시민교육 조례를 만드는 토대가 됐다.

앞으로 민주시민교육 지원 조례를 통해 조금씩 바꿔나가며 쌍방형 소통 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

현재 추진 상황은.

‘민주시민교육’은 올해 상반기 시범사업과 방향을 설정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에 있다.

이를 위해 민주시민교육을 담당한 바 있는 남양주시 YMCA, YWCA 교육자, 교원 학부모 연대 모임인 ‘교육과 사람들’ 등 개인과 단체에서 함께 동참해 주시고 있다.

저도 우선 우리 지역내 모범적으로 민주시민교육을 실천해 나가고 있는 호평중학교에서 아이들과 시민 소통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듣고 배워나가고 있다. 차후 기회가 되면 다른 학교에도 이같은 사례를 전달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지난 3월부터는 ‘교육과 사람들’과 YMCAㆍYWCA 등에서 현답토론회를 이끌고 있는 교육자 4분 등과 ‘민주시민네트워크’도 구성해 구체적인 교육 방향에 대해 논의해 나가고 있다.

그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오는 6월부터 ‘우리집은 민주공동체’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 중심의 교육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 우리 가정의 존중, 평등 문화를 돌아보고 경제, 헌법의 가치 등을 점검하고 만들어 주는 것이다.

교육도 주입식이 아닌 교육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수평적인 관계에서 4회에 걸쳐 참여형 강의로 진행한다.

가족단위에서부터 민주시민의 가치를 담고 존중 문화를 확대해 나가면 가족문제와 나아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시스템을 집행부에 요청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또한 설문조사 할 수 있는 기능들이 주요 핵심이다.

민주시민 역량이 강화되고 이를 담기 위한 시스템이 올해 세팅이 되면 내년부터는 존중문화가 조금씩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

민주시민교육 네트워크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박은경 의원
민주시민교육 네트워크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박은경 의원

최근 교통문제가 시급해 보인다.

맞다. 평내, 호평은 생활권 도시로 비교적 안정돼 있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교통문제가 가중됐다. 해결이 급선무다.

현안인 GTX-B 노선의 경우 당연시 되고 있지만 인프라가 깔리기까지 2~3년이 걸리다 보니 당장 해결해야 된다.

다행히 이달 중 강변북로 가변차로 용역결과가 예정돼 있다. 강변북로 가변차로는 출근시에는 서울방향 차로를 퇴근시에는 남양주시 방향 차로를 열어주는 것으로 어느 정도는 숨통을 틔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

평내발 M2323 간선버스와 평내발 8002번 광역버스도 추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시민들이 원활하게 출퇴근할 수 있는 대안들을 집행부와 전문가,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나가겠다.

현재 평내ㆍ호평의 주요 현안 사업은.

호평동 늘을중앙공원 조성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지하 주차장 용역 결과도 나올 예정으로 예산도 편성된 상태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진행해 나가겠다.

평내동 궁집박물관도 내년 상반기에는 개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궁집박물관은 딸바보로 알려진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시집올 때 궁에서 직접 지었다는 건물로 그 당시 그 터 그대로 남아있다. 8000여평의 이 터 안에는 무의자재단이 한옥 5채와 초가집 2채를 별도로 옮겨 놓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개방되지 않아서 평내동에 살아도 어떤 공간인지 아직 모른다.

이에 오랜 기간 협의를 통해 무의자재단이 소유하고 있던 3분의 1은 기부채납을 받고 나머지 부분은 공시지가 가격인 45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또한 궁집박물관 주변 둘레길을 계획하고 사업예산도 확보한 상태다. 올해 사업에 들어가면 내년 궁집박물관 개방에 맞춰 지역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궁집박물관 개방은 문화적 가치와 함께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위치가 평내 상권과 인접해 있어 타지 시민들을 유입하는데 유리하고 문화재가 아닌 곳은 전통 차나 연극 공간, 전통문화 놀이 공간 등으로 만들어 나간다면 평내가 문화적인 도시로도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평내ㆍ호평 발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인 조응천 의원과 함께 세무서를 평내, 호평에 유치할 계획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

시민들의 요구가 많은 대형병원 유치를 위해서도 두산 알프하임과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

호평에 비해 다소 어려운 평내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도 열린 거리, 조명 거리 조성 등을 고민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 중심 문화가 잘 형성돼 있는 평내의 특징을 고려해 청소년 거리 토론대회 등도 추진해 보고 싶다.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교육정책이 있다면.

우선은 안전문제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학교 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된다.

우선은 경기도 사업예산 등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사업예산 16억원9000만원을 확보해 평내, 호평 4개 초등학교 모두 사고 예방을 위한 옐로 카펫과 노란 신호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이다.

한편 평내동에 대명 아파트가 입주 부지 앞 도로에는 오래된 육교가 있다. 35년 된 낡은 육교다 보니 육교 철거 방침이 남양주시에 내려진 상태다.

그러나 아파트에 입주한 학생들이 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9차선 도로를 건너야 되는데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9차선 도로를 아이들이 매번 건너야 하는 것은 아무래도 불안한 부분이다. 일단 횡단보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대명 입주자들과 함께 육교 재설치 등 다른 대안을 협의 중에 있다.

오는 8월에는 우리 남양주시 다산동에 경기시청자 미디어센터가 개관할 예정에 있다. 이를 활용해 시민들이 가짜 뉴스에 대응하고 미디어를 바로 읽을 수 있는 활용 방법 등을 위한 교육 사업을 준비할 생각이며 의원님들과도 함께 이와 관련한 조례도 준비 중에 있다.

시민들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저는 우리 시대에 맞는 의원의 역할을 보여주고 싶다. 이에 올해는 더욱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현장 중심의정활동을 이어가며 현장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할 생각이다.

건축, 조경, 가로수 정책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토대를 만들어 차근차근 폭을 넓혀 갈 생각이다.

시민들도 많은 관심과 냉철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함께 협력해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데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