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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결함 은폐' 의혹 BMW 김효준 경찰 소환.. “재발방지 위해 노력 중”
'차량 결함 은폐' 의혹 BMW 김효준 경찰 소환.. “재발방지 위해 노력 중”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5.10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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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BMW 차량 화재' 결함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효준(62) BMW코리아 회장이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 회장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경찰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서서 "고객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객들의 큰 협력으로 리콜은 상당부분 완료가 됐다"고 말했다.

BMW의 결함은폐 의혹을 받는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BMW의 결함은폐 의혹을 받는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오늘 그간의 과정을 있는 그대로 소상하게 말씀드리면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EGR 결함 고의로 숨겼나', '본인의 책임 인정하나',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이날 김 회장이 차량 결함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은폐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BMW 측의 혐의에 대해선 의미있는 증거들을 확보한 상태"라며 "그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은 지난해 이 회사의 차량에서 잇달아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차량 고객인 고소인단 41명이 BMW코리아와 BMW 본사 등을 고소하면서 경찰은 차량의 화재 결함 은폐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16일 경찰은 BMW코리아 및 서버 보관 장소인 세종텔레콤·비즈앤테크에 대한 9시간30분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해 8월과 9월엔 서울 중구 퇴계로 소재 BMW 본사 및 경남 양산 소재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파이프 등 자동차 부품 납품업체 K사 본사, 경기 성남에 있는 연구소를 압수수색했다.

또한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현재까지 BMW 독일 본사 하랄트 크뤼거 회장과 요한 에벤비클러 품질관리부사장,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과 임원·실무자 등 총 18명을 입건했다.

BMW코리아 상무 A씨 등 임직원들은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24일 BMW가 520d 등 자사 차량의 주행 중 화재 원인을 조기에 파악하고도 문제를 은폐·축소하고 리콜 조치도 뒤늦게 취했다는 민간합동조사단의 최종 결론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BMW를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과징금 112억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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