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선거제 개혁, 반드시 완수해 달라"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임기를 한 달여 앞두고 중도 사퇴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후임 원내지도부를 향해 “선거제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달라”며 마지막 당부의 말을 전했다.

14일 오전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15일 새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다. (사진=뉴시스)

김 원내대표는 "(임기 동안) 국회의원 특권 폐지와 관련해 가장 먼저 국회 특수활동비의 사실상 폐지를 이끌었다"며 “지난해 9월 민생개혁법안을 여야 간 합의로 일괄 처리하고 8월 청와대 회동에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과 합의문 작성을 주도했다”고 그간 소회를 떠올렸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선거제도 개혁 과정은 정말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패스트트랙을 통해 선거제도 개혁의 첫 발을 딛게 됐다"며 "비록 제 임기 중엔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개헌이 선거제 개혁과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여야가 합심해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15일 선출될 새 원내지도부에게 "패스트트랙을 통해 시작된 선거제도 개혁 및 사법기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정치개혁의 큰 과제를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최대한 이른 시기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당 내외에서 정치력을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의원총회에서 당내 갈등을 마무리짓고 내년 총선에서 우리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좌고우면하지 말고 똘똘 뭉쳐 임하자는 결의를 모았다”며 “제3당의 가치를 지키고 당내 화합을 주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 당 지도부의 거취 문제에도 여전히 논란이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새로운 원내지도부는 이런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고 한마음 한뜻으로 기호3번으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당내 화합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