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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V - 단독] 정의당 “황교안 산보법 위반으로 고발당해, 민폐대장정이 될 뿐”
[한강TV - 단독] 정의당 “황교안 산보법 위반으로 고발당해, 민폐대장정이 될 뿐”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9.05.15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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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고발인 “개인감정이 아니라 법을 위반해선 알될 위치”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광주의 한 시민이 고발했다. 황교안 대표를 고발한 고발인은 결코 개인 감정이나, 5.18민주화운동과는 상관없이 고발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생투쟁을 이어가던 황교안 대표는 결국 민폐투어로 고발당한 거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산업안전보건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고발됐다”면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민폐대장정이 될 뿐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피고발 사실에 대해 정호진 대변인은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내고 “지난 11일 대구 수성구에서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달리는 쓰레기 수거차 뒤편에 올라탄 것이 이유라고 한다. 역시 어설픈 서민 흉내 내기는 어쩔 수 없이 티가 난다”고 피고발 이유에 대해 지적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어 “쓰레기 수거차에 올라탄다고 민생투어가 될 수 없다. 갖은 먼지를 뒤집어쓰면서 구슬땀 흘리는 환경미화노동자들에게 방해만 될 뿐”이라면서 “제1야당이 해야 할 일은 환경미화 노동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적인 노동 환경책 마련이지, 어설픈 환경미화 노동자 코스프레가 아니다. 한가하게 흉내 내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이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교안 대표와 주호영 의원이 쓰레기 수거 차량에 매달려 민생투어를 하다 고발당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이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교안 대표와 주호영 의원이 쓰레기 수거 차량에 매달려 민생투어를 하다 고발당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정호진 대변인은 나아가 “실정법까지 어기는 어색하기 짝이 없는 민생대장정은 민폐대장정이 될 뿐”이라면서 “더 큰 망신을 자초하기 전에 이 정도에서 멈추고 국회에서 제대로 된 민생 경쟁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날선 지적을 가했다.

본지 기자가 취재한 바 광주 거주의 한 시민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주호영 의원이 산업안전보건법 등을 어겼다며 실정법 위반 관련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은 제출한 광주시 하남산업단지 소재 한 노동자 복지 관련 기관에서 근무하는 문길주 씨는 15일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14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주호영 의원이 산업안전보건법과 도로교통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문길주 씨는 이어 “황교안 대표가 주호영 의원과 함께 지난 11일 대구 수성구에서 안전보호 장구 없이 민생투어를 한답시고 쓰레기 수거차량 후미에 있는 적재함 뒷문짝에 매달려 이동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는데, 이는 환경미화원 작업안전지침과 실정법 위반이다”라면서 “나중에 경찰에서 처분을 받던 노동고용부에서 처분을 받던 상관없이, 매우 위험한 불법행위인데, 직업상 환경미화원분들이 황교안 대표처럼 쓰레기 수거 차량 뒷문짝을 발판으로 삼아 이동하다가 다치는 사례가 적지 않아 평소 고민이 많았다”면서 황교안 대표와 주호영 의원이 실정법을 위한했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문길주 씨는 그러면서 “안전사고 관련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지만 환경미화원 분들이 바쁘고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개선책은 나오지 않았고, 그것 때문에 평소 (쓰레기 수거차량 뒷문짝에 매달려 이동하는 행위) 관심을 갖고 있었을 뿐, 꼭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망언을 일삼을 자유한국당이라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돼 고발을 하게 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길주 씨는 이에 덧붙여 “황교안 대표는 적어도 제1야당 대표를 맡고 있고 전직 또한 법을 수호하는 법무부장관이었다. 주호영 의원도 국회에서 입법을 하는 국회의원이라면 좀 더 다른 방식으로 민생행보를 이어가거나 오히려 이처럼 열악한 환경미화원들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입법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야 진정성을 인정받을텐데 이런 보여주기식 민생행보라니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산업안전보건법상 당연히 착용해야할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고, 작업상 필요한 안전화는커녕 구두를 신고 있는 모습, 차량 뒷문짝이 발판인 줄 알고 ‘대롱대롱’ 매달려 가는 모습은 제가 아닌 국민 누가 봐도 진정성 있는 민생투어라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정부와 여당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선거법 개혁안과 공수처설치 관련 법안 등 국회 주요 쟁점 현안들이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여야 4당만 합의함으로써 ‘패스트트랙(안건 신속처리)’으로 상정된 것에 불만을 품고 자유한국당은 국회를 박차고 나가 청와대 정문 앞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를 열거나 광화문 광장에서 전당원 동원령을 내린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장외투쟁에 돌입했다. 

자유한국당의 이같은 장외투쟁으로 인해 국회에선 강원도 산불 피해 지원 대책과 포항 지진 피해자 구제 대책 등 민생 관련 법안들이 자유한국당으로 인해 발목이 잡혔다는 국민들의 따가운 여론이 형성되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7일부터 민생투쟁 대장정에 나섰고, 황 대표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무료급식 봉사와 환경미화원 체험을 진행했다.  

한편, 문길주 씨의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고발장을 관련 부서에 배당한 뒤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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