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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터불고호텔 방화’ 50대 남성 범행 전 마약투약.. 과거 정신병력 확인
‘대구 인터불고호텔 방화’ 50대 남성 범행 전 마약투약.. 과거 정신병력 확인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5.16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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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대구 인터불고호텔 별관 화재로 26명이 다친 가운데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범행 전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인터불고호텔 별관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상)로 A(55)씨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15일 오전 9시20분께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서 불이 나 41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15명이 연기흡입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대구소방본부 제공)
15일 오전 9시20분께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서 불이 나 41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15명이 연기흡입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대구소방본부 제공)

A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24분께 수성구 인터불고호텔 별관 휴게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3일 전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소변 간이 검사를 한 결과 마약류 양성반응이 나왔다.

또한 A씨는 과대망상 등으로 인해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 20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 불을 질렀다. 범행 당일 A씨는 동대구IC 부근의 주유소에서 휘발유 20ℓ짜리 8통을 구매한 뒤 6통을 범행에 사용했다.

이날 화재로 26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됐다. A씨도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방화범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이 확보한 호텔 폐쇄회로(CC)TV 에는 A씨가 별관 1층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다 손에 불이 붙어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경찰에서 범행 당일 오전 5시께 "누군가 너를 죽이려고 따라온다", "인터불고 호텔로 가라"는 환청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마약관련 범죄 전력이 있다"며 "A씨는 지난 11일 길에서 우연히 만난 교도소 동기로부터 마약을 받아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20여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왔다"며 "과거 정신병력으로 인해 저지른 범죄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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