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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퇴진 거부!"... 고심 깊어진 '오신환' 결단은?
손학규, "퇴진 거부!"... 고심 깊어진 '오신환' 결단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5.16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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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계파 패권주의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퇴진 요구에 거부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저는 공당의 대표로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지를 당헌당규에 따라 계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 손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당 대표 퇴진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중도개혁 정당 바른미래당을 손학규가 기필코 지켜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목청을 높였다.
이어 "사적 이해 관계 때문에 한국 민주주의의 시계를 뒤로 돌리려는 행태를 단호히 거부한다"라며 "평생 민주주의의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하는 저 손학규는 계파가 아니라 국민과 민생을 위해 '제3의 길'을 끝까지 지킬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손 대표는 당내 반대를 무릎쓰고 보궐선거 후보를 내고 사활을 건 선거를 강행했지만 결국 후보가 대패하며 당내 입지가 좁아졌다.

이후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오신환 의원 등을 사보임하면서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더구나 사보임의 당사자였던 오신환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되면서 거취를 결정해야 되는 입장에 섰게 됐다.

실제로 오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손 대표가 결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퇴진에 대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도 오 원내대표는 "오늘 손 대표를 만나 (지도부 체제 전환) 방식과 방법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담판을 예고했다.

이날 진행된 CBS와의 인터뷰에서도 "손 대표 체제로 그냥 가면 당은 또다시 극심한 갈등으로 점철 될 수밖에 없다"며 "원내대표 선거 결과의 의미와 무게감을 손 대표가 충분히 알 것으로 생각하는 만큼 오늘 찾아뵙고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손 대표가 퇴진 거부 입장을 밝힘으로서 오 원내대표와 싸움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 첫 싸움은 정책위의장 인선에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정책위의장 마저 손 대표 체제 반대 인사가 임명될 경우 손 대표는 더이상 버티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에 손 대표는 "오 원내대표와 협의하겠지만 의견이 맞지 않으면 대표 생각대로 임명해야 한다"며 "이제 당헌에 있는 권한을 100% 사용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이다.

당내 내홍을 수습하고 내년 총선을 준비해야 되는 시급한 시기에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새출발을 준비했지만 시작부터 갈등이 커지면서 오 원내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리고 이를 돌파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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