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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주민에 휘발유 뿌리고 불 붙이려 한 50대 조현병 환자
이웃 주민에 휘발유 뿌리고 불 붙이려 한 50대 조현병 환자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5.20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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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이웃 주민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려 한 50대 조현병 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5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8층짜리 오피스텔 옥상에서 이웃 주민 B(47·여)씨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다.

B씨에게 휘발유를 뿌린 A씨는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했으나 이물질이 묻어 불을 지르지 못했고, 이후 도망친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 오피스텔 8층 거주자였으며, 아랫층에 사는 B씨와는 얼굴만 아는 정도의 사이었다. A씨는 이날 들어가려던 B씨를 강제로 끌고 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A씨는 모 건설업체의 굴삭기 기사로 근무했으며, 최근 일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는 지난 2013년부터 조현병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 등을 받았으나 2017년 9월부터는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 때문에 회사에서 해고됐다는 환청이 들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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