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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3당 ‘호프회동’... 국회정상화는 ‘공감’, 방법에서는 ‘차이’
여야3당 ‘호프회동’... 국회정상화는 ‘공감’, 방법에서는 ‘차이’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5.21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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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저녁 국회 인근 호프집에서 만났다.

맥주를 한 잔씩 나누며 파행된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과 경제를 위해 함께 동행해 보자는 취지로 이번 회동을 통해 한국당의 국회 복귀에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호프집에서 '맥주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호프집에서 '맥주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약 1시간 40분가량 진행된 이번 회동에서 여야3당 원내대표는 이같은 취지에는 모두 공감했지만 그 방법에서는 차이를 보이며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여야3당 원내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합의는 없었지만 앞으로 국회를 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일치하고 계속해서 만나기로 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회동은 맥주를 곁들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가 진행됐다.

이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가 주선하셨고 쉽지 않은 자리였을 텐데 누님인 나 원내대표가 흔쾌히 와 주셔서 기쁘다"며 "내가 맥주 값을 내는 날인데 아깝지 않은 시간이 될 것 같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면서 "민생과 경제를 위해서 국회가 열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며 "정말 경청할 것이고 경청의 과정에서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동행 할 수 있는 자세로 임해서 좋은 해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 역시도 "(이 원내대표가) 아침에 맥주 호프(hof)가 희망호프(hope)가 돼야 한다고 말씀하셨던데, 정말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두 대표가 오시기 전의 일들이고 한꺼번에 풀 수는 없겠지만 (패스트트랙 정국 등이) 강행된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보려 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 자리가 새로운 국회 정상화 첫 걸음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희망의 메시지가 나왔으면 좋겠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눠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며, 제안자의 한 사람으로서 조정자 역할을 해 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회동을 마친 후 이들은 그간의 경위와 입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국회 정상화에 공감한 만큼 다음에 또 만나 풀어가겠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나 원내대표는 "모두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생각을 하는데 일단은 (국회가) 파행이 된 부분을 짚어보는 시간이었다"며 "요새 국민과 만날 기회가 많지 않고 민생과 경제가 어려운 부분을 한국당이 느끼고 있어, 국회를 열어 필요한 부분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국회를 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내일이든 모레든 (다시) 계속 만나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도 "조만간 빨리 보자고 했다"며 "만남 그 자체가 의미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결론을 내기에는 아직 조금 역부족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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