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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달창·문빠’ 비하.. 나경원 발언 수사
경찰, ‘달창·문빠’ 비하.. 나경원 발언 수사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5.21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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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경찰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한 비하 표현을 사용해 고발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1일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이 단체 오천도 대표를 불러 고발인 진술조사를 진행한다. 경찰은 오 대표를 상대로 이번 사건의 고발 취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고발인 조사가 이뤄지면 나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 단체는 지난 15일 나 원내대표가 명예훼손 및 성희롱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서 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을 언급하며 "KBS 기자가 (독재에 대해) 물어봤더니 '문빠', '달창' 이런 사람들한테 공격 당하는 거 아시죠"라고 발언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달창'은 스스로를 '달빛기사단'이라 칭하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극우성향 사이트에서 '달빛창녀단'이라고 속되게 이르는 용어의 줄임말이다. '문빠' 역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폄하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이와 관련해 비판이 거세지자 나 원내대표는 대회당일 입장문을 통해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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