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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마쓰시타 고노스케
[신간] 마쓰시타 고노스케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5.21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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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미국 경영잡지 <포보스>가 2018년에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큰 상장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14위 파나소닉은 231위를 지켰다. 파나소닉 랭킹은 현대자동차, KB금융, 포스코에도 밀린다. 그렇다고 파나소닉이 허망하게 무너진 것은 아니다.

파나소닉은 요즘 전기차 배터리 부문 등 몇 가지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 당시의 화려한 신화는 찾기 힘들어도 자동차와 주택 부문의 전자시스템 관련 사업에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쓰시타는 일본에선 입지적인 인물이다. 2000년 밀레니엄 특집을 아사히 신문이 내면서 일본 국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을 때 지난 1000년 동안 일본 기업인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 1위로 마쓰시타가 꼽혔다. 2위는 혼다자동차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였다. 혼다를 지목한 일본인은 마쓰시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니, 압도적 1위였던 셈이다.

 

마쓰시타가 이처럼 존경을 받는 이유는 그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그는 회사의 이익은 사회로부터 인재, 물자, 돈을 가져다 쓰고 도로, 상하수도 같은 인프라를 값싸게 이용한 끝에 얻는 결과라는 인식이 있었다. 기업 이익을 창업자나 주주의 것이라고 생각하면 세금 납부가 억울하지만, 기업이 사회 공동의 소유라고 생각하면 기꺼이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는 결론이었다.

그는 이익금 중 일부는 주주가 배당금으로 가져갈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이익은 재투자용 자금이라는 메시지를 삼고 있었다.

마쓰시타의 기업 공기론은 주주 이익 극대화를 더 강조하는 미국식 자본시장 논리와는 많이 다르다. 주주의 권리를 앞세우는 각종 펀드의 주장과도 맥이 다르다.

마쓰시타는 “어떤 기업도 그 사회가 필요하다고 했기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설파했는데, 기업의 출발점을 정확하게 짚ㄹ고 있다. 이는 전자제품이 필요 없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면 파나소닉 같은 회사는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만큼 그는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고, 사람들의 존경심도 이 지점에서 샘솟았다.

일본에서 천년 내 가장 뛰어난 경영인으로 추앙받으며 ‘경영의 신’으로 불려온 마쓰시타 고노스케! 

이 책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2018년 일본에서 100년 장수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을 있게 한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경영 철학을 담고 있다. 38년 경력의 경제 전문 기자가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생애를 쫓아 생가부터 창업의 터, 파나소닉 본사 등을 찾아가 직접 취재해 쓴 국내 유일의 평전이다. 

송희영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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