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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빙산이 녹고 있다고?
[신간] 빙산이 녹고 있다고?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5.21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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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이 책에는 다양한 유형의 펭귄이 등장한다. 펭귄들은 어느 조직에서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구성원들의 아바타 역할을 한다. 구성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전략을 수립해 일정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리더가 조직엔 필요하고 또한 뛰어난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사람도 조직에 필요하다. 그리고 경영진과 팀원을 연결하는 중간관리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아울러 위에서 하달되는 지시사항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팀원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무조건 복종보다는 조직을 위해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직원도 꼭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빙산이 녹는 위기에서 시작된다. 펭귄부족은 삶의 터전이 점점 녹아 내려가는 과정 속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군분투한다. 

빙산이 녹고 있다는 심상치 않은 상황을 먼저 알아차린 것은 펭귄 프레드였다. 프레드는 소위 말하는 ‘인싸(중심그룹)’는 아니었고 사회성도 좋은 편이 아니었으나 호기심이 많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은 하는 펭귄이었다. 다행히 프레드는 리더 펭귄 중 하나인 앨리스와 끈이 있어 앨리스에게 자신이 관찰한 내용을 보고한다. 빙산 아래로 내려간 프레드는 앨리스에게 균열을 보여주고 이에 앨리스는 당혹스러워 하며 리더 그룹의 회장인 루이스에게 프레드를 초대해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기회를 주자고 제안한다.

 

프레드는 설득력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하지만 어느 리더 집단이 그렇듯, 대부분의 리더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고 다행히 앨리스와 프레드의 설득으로 펭귄 총회를 개최해 해결책을 찾기로 한다.  

이 책에서 상징하는 빙산은 ‘안정’으로 대변되는 그 모든 것들이다. 나를 둘러싼 환경, 내 가족, 내 직장 등 그 모든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언젠가는 변하게 된다. 변화가 심하면 위기가 닥친다.

비슷한 우화인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서는 치즈가 사라지는 것과 이 책에서 빙산이 녹아 없어지는 것과 동일하게 삶이 전반적으로 휘둘리는 위기감을 나타낸다.

다만 빙산은 치즈가 한 순간 없어지는 것보다는 좀 더 시간적으로 천천히 녹아 사라지는 게 다르다. 문제는 그것이 너무 천천히 녹아 없어지는 바람에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지점에서 조직 내에선 ‘거부권’이 행사된다. 빙산이 녹아 없어지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 효과가 드라마틱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부적인 경고의 목소리에도 극적인 방식으로 일어나지 않으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대부분의 조직 구성원이 여기에 해당된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어떤 종류의 계획이든 변화할 필요가 있는 계획을 고려할 때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이 하는 일을 고칠 필요가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면서 “숫자가 커질수록 해당 문제는 규모가 큰 변화가 되어버린다.”고 조언한다.

구에게나 위기는 닥칠 수 있고, 어느 조직이나 붕괴될 수 있다.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현재에 안주한다면 빙산은 녹아버리고 말 것이다.

이 책은 위기를 감지하고 공개하는 변화관리 전 단계부터, 계획을 세우고 공동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변화경영 실제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위기극복을 위한 강력한 시스템을 얻고 변화를 향산 열망에 불을 지필 존 코터의 경영혁신 노하우가 펼쳐진다.
    
존 P. 코터,홀거 래스거버 지음 / 김영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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