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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아버지 화장실에 몇달간 방치한 20대 아들 긴급체포
사망한 아버지 화장실에 몇달간 방치한 20대 아들 긴급체포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5.22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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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다툼 끝에 사망한 아버지의 시신을 집안에 몇 달간 방치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존속상해치사 등 혐의로 A(2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 5분께 "집에 사람이 죽어있다. 아버지가 누워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수원시 권선구 A씨 자택 화장실에서 A씨의 아버지 B(53)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신고 내용을 수상하다고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A씨는 자신이 아버지를 때렸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시신은 갈비뼈가 부러졌고 이미 많이 부패된 상태로 미라화가 진행 중이었다.

건물 관리인은 집 주변에서 악취가 나자 임대 계약자인 A씨의 작은 아버지에게 "이상한 냄새가 나니 집을 열어달라"고 연락해 함께 집에 들어갔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작년 12월 중순 술을 마시다가 아버지랑 말다툼을 했고, 아버지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두세번 때렸는데 피가 났다. 아버지가 피를 닦으러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넘어지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의식 없이 쓰러져 있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자는 모두 직업이 없이 작은아버지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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