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다.

추도식에는 여야 당정청 인사가 모두 총 집결해 故 노 전 대통령을 뜻을 기릴 예정이며 미국 조시 W. 부시 전 대통령도 참석해 추도사와 직접 그린 초상화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강원도 장외투쟁 일정으로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전날(22일) 모친상으로 이날 추도식에는 불참한다.

한편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이날 추도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주요 당직자들이 모두 총 집결한다.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을 필두로 60여명의 현직 의원은 물론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지은희 전 환경부 장관도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진영 행안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추도식을 찾는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등 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대부분도 추도식에 참석해 추모할 예정이다.

야당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유성엽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지도부와 의원들이 참석한다.

특히 이날 10주기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과 같은 임기를 보낸 조시 부시 미국 대통령도 참석하기로 해 의미를 더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제작하고 싶다는 의사를 노무현재단에 전해왔다.

재단은 두 정상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포함해 14장의 사진을 부시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한 가운데 이번에 그 초상화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권양숙 여사는 초상화에 대한 답례로 두 대통령을 함께 새긴 판화 작품과 노무현재단에서 제작한 10주기 특별상품을 선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故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직접 봉하마을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으며 지역 곳곳에서도 분향소도 마련됐다.

특히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추모 행사가 일제히 열리며 서울 정동 대한문 앞에서는 분향소가 설치된다.

분향소는 오는 25일 밤 10시까지 운영되고 분향소 주변에서는 4대 종단의 추모행사와 합동 위령제, 각종 추모 공연 등이 개최된다.

경기도 수원 연화장에서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한편 ‘민생대장정’을 돌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불참 의사를 전했다.

다만 대신에 조경태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구성해 추도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22일 모친상을 당해 추도식에 불참하며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항소심 공판 일정과 겹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추도식은 유정아 전 노무현시민학교장의 사회로 유족 대표로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인사말을 준비했다.

또한 부시 전 대통령과 문희상 의장, 이낙연 총리도 추도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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