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전도사'로 유명해진 방송인 최윤희 씨가 7일밤 경기도 일산의 한 모텔에서 남편과 함께 숨진채 발견 되었다.
최윤희 씨는 사건 당일 아침 남편과 함께 일산의 한 모텔에 투숙했지만 만 하루가 지나도록 나오지 않았고 결국 이상하게 여긴 모텔 종업원이 방문을 열고 들어가 최초 사건이 목격됐다.
최 씨 부부는 함께 세상을 떠난다는 내용의 유서 한 장을 남기고 이 모텔에서 숨진채 발견됐으며 최씨는 침대에 누운 채로, 남편 김 씨는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서엔 지병으로 인한 통증이 심해서 견딜 수가 없고, 남편은 자신을 혼자 보낼 수 없어 함께 떠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본 사람이라면 마음을 이해해주리라 생각한다며 죄송하다는 말도 남겼다.
최 씨는 2년 전부터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홍반성 루프스라는 류마티스성 질환을 앓아왔으며 최근엔 세균성 폐렴까지 겹쳐 큰 고통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행복 전도사' 최윤희 씨 부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유서 내용과 유족 진술, 현장 상황 등을 종합해 볼 때 남편 72살 김 모 씨가 최 씨를 돕고 뒤따라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시신을 넘겨받은 최 씨 유족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별도의 장례절차 없이 서울 시립승화원에서 시신을 화장할 예정이다.
한편 행복을 주제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친 최 씨였기에 그녀의 죽음은 우리에게 더욱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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