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황인순 기자] 봉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올해 10월27일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 영화계에서 이번 수상은 더욱 뜻깊다.
'황금종려상'은 칸 영화제의 본선 '경쟁 부문' 초정작 중 최고 작품에 수여한다. 즉, 칸 영화제의 '대상'이다. 세계 3대 영화제는 대상을 각기 다른 이름으로 수여한다. 베니스 영화제는 '황금사자상', 베를린 영화제는 '황금곰상'이 대상에 해당한다.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56)는 "심사위원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기생충'은 매우 독특한 작품이다. 한국을 다뤘지만 우리 모두의 삶에 연관있는 이야기를 그렸다"고 평했다.
한편 '기생충'은 30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식구들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선생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발을 들이게 되고, 두 가족의 만남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간다는 내용이다. 송강호(50)·이선균(44)·조여정(38)·최우식(29)·박소담(28)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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