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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의 단독 질주, 김종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폴 투 윈'
챔피언의 단독 질주, 김종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폴 투 윈'
  • 신선진 기자
  • 승인 2019.05.27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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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을 앞지르는 머신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김종겸은 26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ASA 6000 클래스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겸은 4.346km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21랩 돌아야 하는 결승전에서 41분20초122의 기록으로 완주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전날 예선전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며 예선 1위를 차지했던 그는 이날 결승전에서도 시종일관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2라운드 내내 가장 빠른 사나이였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간 덕분에 바로 뒤에서 출발했던 팀 메이트 조항우와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의 충돌, 이에 따른 혼란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 시즌 첫 우승을 기록한 김종겸은 시즌 챔피언십 포인트 36점이 돼 드라이버 순위 1위로 올라섰다. 2위를 차지한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41분29초742)와 동점이지만 상위 순위를 차지한 횟수가 많은 선수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는 규정이 적용됐다.

 

 

 

관람객들은 김종겸의 질주뿐 아니라 베테랑들이 펼친 노련미 넘치는 추월쇼에도 뜨겁게 반응했다. 예선 결과에 따라 15위였던 장현진(서한 GP)은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3위(41분34초678)를 차지했다. 추월하기 위해 무리하거나 충돌을 유발하는 장면 없이 여러 경쟁자들을 하나하나 앞지르는 과정은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비록 포디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정연일(ENM모터스포츠. 41분59초454)도 16위로 결승전에 나서 4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선보였다. 특히 황진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 감독과 펼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공방전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GT1 클래스(13랩)에서는 이동호(쿼드로 이레인레이싱팀)가 31분57초440으로 1위에 올랐다. 박석찬(비트알앤디. 31분58초915)과 박규승(준피티드레이싱. 32분02초935)이 뒤를 이어 포디움에 올랐다. GT2 클래스(13랩)에서는 이창우(그릿 모터스포츠)가 33분30초491로 우승했다. 2, 3위에 오른 이동현(레퍼드레이싱팀. 33분32초677), 박희찬(다가스. 33분38초086)과 격차가 작지 않았다. BMW M 클래스(12랩)에서는 개막전 준우승했던 권형진(카이즈유 탐앤탐스)이 27분07초021의 기록으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김효겸(EZ드라이빙)이 27분11초262로 2위, 신윤재(슈퍼드리프트)가 27분18초137로 3위에 올랐다. 

타임어택으로 치러진 MINI 챌린지 코리아 경기에서는 조한철(2분29초400)이 한상기(2분30초163)에 간발의 차로 앞서며 Cooper JCW 클래스 첫 우승자가 됐다. Cooper LADY 클래스에서는 이하윤(2분41초149)이 우승했다. 레디컬 컵 아시아 (14랩)에서는 이한준(유로모터스포츠. 28분43초013)이 에이스 클래스, 손인영(디에이모터스)이 28분40초453으로 프로클래스 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맑은 날씨와 깨끗한 대기 상태 덕분에 많은 관람객들이 경기를 ‘직관’하며 모터스포츠의 흥분과 재미를 즐겼다. 낮 동안은 기온이 높아 더웠는데도 2만5176명의 관람객들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현장을 찾았다. 예선일 8195명의 관람객 기록에 더해 주말 이틀 간 총 3만3371명이 모터스포츠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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