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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유영현 학폭 "라이터 장난, 땅만 보며 다녔다"
'잔나비' 유영현 학폭 "라이터 장난, 땅만 보며 다녔다"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5.27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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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유영현 학폭 '그룹 탈퇴. 자숙'

[한강타임즈 이유진 기자] '잔나비'의 멤범 유영현이 학폭에 대해 전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1년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고등학교 재학 당시 잔나비 멤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글이 게재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피해자는 우연히 잔나비의 음악을 듣던 중 검색을 하다가 잔나비의 멤버를 보고 과거 자신을 괴롭힌 사람이었음을 알게됐다고 전했다.

 

사진출처=유영현 SNS
사진출처=유영현 SNS

 

해당 피해자는 "말이 살짝 어눌했던 나는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항상 눈에 띄지않기 위해 조심히 다녔고 눈이라도 마주칠까 땅만 보며 다닌 기억 뿐이다. 학교를 다닐 수가 없어 전학을 가고 정신치료도 받으며 잊기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건 기본"이라며 "너와 그들(같은 반 사람들)의 웃음 거리로 지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신적으로 크게 상처를 입고 사람이 너무 무서웠다. 학교를 다닐 수 없어 전학을 가고 정신치료도 받으며 견뎌내고 잊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잔나비 음악에 대해 "이런 사람이 만들고 연주하는 음악을 듣고 감정을 느끼고 감동을 받았다는 것에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며 눈물이 흐르고 헛구역질이 났다"며 "그런 것도 모르면서 응원하고 사랑을 주는 대중들에게도 괜한 원망과 분노를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장난삼아 던진 돌이 한 사람의 학창시절과 인생에 엄청난 아픔을 주고 트라우마를 만들었다는 것이다"라며 "다시 악몽이 시작되는것 같아서 많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이 같은 글이 전해지자 대중들의 관심은 잔나비에게 쏠렸고 당시 잔나비의 소속사 측은 "처음 듣는 내용이다.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이후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24일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 뮤직 측은 SNS를 통해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우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학폭 논란에 대해 인정했다. 

이에 유영현은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고, 잔나비에서도 탈퇴했다.

한편 잔나비는 1992년생 동갑내기 5인조로 이뤄진 밴드로 지난 2014년 '로켓트'로 데뷔해 최근 다수의 곡이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사랑받고 있었으며, 지난 3월 발표한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는 역주행 하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 뮤직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입니고, 당사 소속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하여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우선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유영현은 현재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유영현은 잔나비에서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더불어 유영현은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며, 다른 잔나비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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