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군은 정부와 입장이 달라야 한다'는 발언과 관련해 "그렇게 말씀을 삼가해달라고 부탁했는데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국민에 의해 탄핵된 정부의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하신 분이다"며 "발언을 당장 취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28일 긴급 소집된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눈앞의 이익을 쫒느라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고 국기를 문란케 하는 행복을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방의 제1원칙은 문민통제다"며 "대한민국 헌법 제 74조는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국군을 통솔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주 제가 황 대표에게 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지내신 분이 말씀을 삼가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며 "그런데도 또 다시 군은 정부, 국방부 입장과 달라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 국가는 군대가 국민이 선출한 정부와 다른 입장을 가져서는 절대 안된다"며 "황 대표는 본인 발언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정말로 숙고해야 된다. 황 대표는 국민에 의해 탄핵된 정부의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신 분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파문이 커지고 있는 '기밀누출'의 중심에 있는 강효상 의원에 대해서도 "개인의 영달을 위해 한미정상의 신뢰를 훼손하고 굳건한 한미동맹까지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지금 한국당이 강 의원을 비호하는 듯한 입장을 내놓는 것을 보면 이러한 범죄행위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제1야당까지 관여한 행위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익을 수호해야할 외교관을 이용해서 국가기밀을 탐지하고 이를 왜곡해서 정부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에 활용하는 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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