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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 마약공장.. 호텔서 필로폰 12만명분 제조한 간 큰 외국인들
서울 한복판에 마약공장.. 호텔서 필로폰 12만명분 제조한 간 큰 외국인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5.28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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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서울 한복판에서 대규모 필로폰을 제조한 외국인 마약 제조기술자와 공급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마약 제조기술자 중국인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대만인 화교 40대 B씨도 구속 송치했고, B씨의 친구 C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중국인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압수한 증거품. (사진=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제공).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중국인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압수한 증거품. (사진=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제공).

A씨는 지난달 14일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B씨로부터 제조 도구 등을 전달 받아 서울 시내 한 호텔에 투숙하면서 필로폰 약 3.6㎏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12만 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분량으로 한화 120억원 상당이다.

필로폰은 제조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유독 가스가 배출되고 특유의 악취가 난다. 그러나 A씨는 마약 제조 과정에서 신종 공법을 사용해 냄새를 줄여 고도의 환기시설 없이 호텔 방 창문만 열고도 외부에 발각되지 않은 채 필로폰을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창문만 열어놓고 제조해도 주위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했다"며 "전력 부분에 있어서 중간에 과부하가 걸려 호텔이 한 번 정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사는 국가정보원 첩보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국세청·관세청과 공조를 통해 A씨가 머문 호텔 잠복 수사를 통해 이들을 붙잡았다.

A씨 등은 국내 입국 전에 제조책과 공급책으로 각자의 역할을 나눴으나 상대방의 구체적인 인적사항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조직이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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