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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양정철’ 동석 기자 “선거 얘기 없었다”... 野 의심 풀릴까?
‘서훈-양정철’ 동석 기자 “선거 얘기 없었다”... 野 의심 풀릴까?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5.29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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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회동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야권에서는 일제히 맹공에 나서면서 국회 정상화가 더욱 꼬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철저하게 어떤 내용들이 오갔는지 여러 방법을 통해서 알아보고 그에 마땅한 대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회동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김현경 MBC 북한전문 기자 (사진=뉴시스)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회동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김현경 MBC 북한전문 기자 (사진=뉴시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국정원의 국내정치 관여를 제1적폐로 몰아붙이며 국정원 본연의 기능마저도 마비시키려한 정권, 그런 정권이 앉힌 국정원장이 여당 실세와 밀회로 아예 대놓고 직접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것이냐”며 “최대의 정보 관권 선거가 시작된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들 회동에 동석한 것으로 확인된 김현경 MBC 북한전문 기자가 28일 “선거 얘기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김 기자는 “이날 참석자는 자신을 포함해 세명이었다”며 “선거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당시 만찬에서 서 원장은 국정원의 국내파트를 없애버리는 바람에 대외소통 창구가 국정원장 밖에 남지 않아 본인이 직접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뉴시스에 따르면 김 기자는 양 원장과 기자 초년 시절 알고 지내던 사이이며 서 원장은 가끔씩 언론인이나 북한 전문가들과의 모임을 가지면서 알고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모임자리도 그냥 같이 하면 어떻겠냐고 해서 세 명이 만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의 ‘총선개입’ 의혹에 대해서 김 기자는 “제가 마지막까지 계속 같이 있었는데 선거 얘기는 안 했다”며 “저는 사실 이게 기사화되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아마 서 원장이 두 분만 만나는 것이 아무래도 여건상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동석자로) 저를 찍으신 것 같다”며 “저를 사이에 두고 무슨 민감한 얘기가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니잖나”고 강조했다.

김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입장문을 내고 회동에서 총선 이야기는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누구와 누구가 만난다는 사실만으로 이런 소동이 발생하게 된 데 대해, 그리고 제가 이런 입장문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된 데 대해 상당히 당혹스럽다”면서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그 자리에 있어서 그 날의 상황을 밝힐 수 있게 된 데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적기도 했다.

지인 간 만남이기 때문에 확대해석 할 사안이 아니라는 민주당의 주장이 이처럼 확인되면서 야당의 정보기관 선거 개입 비판이 한 풀 꺾이며 진정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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