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LG 트윈스 김민성이 친정 키움을 상대로 승리를 맞봤다.
김민성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김민성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김민성은 6회 1-1 동점 후 1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3-1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를 확신했다.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4-1로 앞선 8회말 2사 1루에서 키움 이정후가 날린 타구는 3루 더그아웃쪽으로 향해 파울이 될 뻔했지만 김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더그아웃으로 몸이 반쯤 넘어간 상황에서 타구를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특히 김민성은 '친정팀'을 울린 활약인 만큼 더 돋보였다. 지난해까지 넥센(현 키움)에 몸을 담그다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사인 앤 트레이드를 거쳐 올해 LG 트윈스에 합류했다.
김민성은 경기 후 "선발 투수 우찬이가 계속 잘 막아주고 있었고, 앞 타석에서 지환이가 번트를 잘 대줘서 나에게 좋은 찬스가 았다."라며 "찬스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타격을 한 것이 다행히 좋은 결과로 나왔다. 오늘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후 LG 류중일 감독은 "선발 이우찬이 6⅓이닝을 정말 잘 던졌고, 뒤에 나온 정우영, 진해수, 고우석이 잘 막아줬다."라며 "타선은 그동안 부진했는데 오늘 조금 살아났다. 특히 6회 채은성의 동점타와 김민성의 역전 결승타가 주효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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