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이제는 공무원이 수화를 배우지 않더라도 청각ㆍ언어장애인들의 민원처리가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구청, 동주민센터 등 19곳에 청각·언어장애인용 영상전화기를 새로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새로 설치한 기종은 사회적기업 ㈜씨토크커뮤니케이션즈의 영상전화기(모델 : VGS1000U)로 10인치 대형 화면, HD급 화질이 특징이다.
수화통역사와 연결, 4자간 통화, 인터넷 검색 등 스마트 기능을 두루 갖췄다.
영상전화기 비치 장소는 구청 민원실(편의시설 코너)과 보건소, 사회복지과, 16개동 주민센터 민원실 등 19곳이다.
청각·언어장애인이 구청, 동주민센터를 찾아 민원을 접수할 때 영상전화기로 수화통역을 요청, 담당 공무원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단축번호를 누르면 구 수어통역센터와 바로 연결이 된다”며 “전문 수어통역사가 장애인과 수어로 대화를 나눈 뒤 해당 내용을 업무 담당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 하반기에 수어통역센터를 서빙고동 (가칭)장애인커뮤니티센터 내부로 확장 이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재 센터에는 청각장애인통역사 1명, 한국수어통역사 3명이 상주, 구 각종 행사, 민원처리 시 장애인과의 소통을 돕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최신 모델 영상전화기로 장애인 편의장비를 업그레이드했다”며 “수어 통역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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