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해당 여행 상품을 판매한 참좋은여행사 측이 침몰 선체를 추돌한 대형 선박 측에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참좋은여행사에 따르면 회사 측은 한국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을 들이받은 '바이킹리버크루즈(Viking River Cruise)'호의 선사 또는 선주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고려중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현지 조사 상황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책임에 따라 선사나 선장 쪽에 어떻게든 법적 대응은 할 예정"이라며 "회사가 직접 하게 될지, 보험사에서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고객 보상 문제와도 관련 있는 부분이어서 법적 대응은 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 또한 이번 참사를 야기한 원인이 바이킹리버크루즈에 있다고 판단, 선장 우크라이나 국적 유리 C씨(64)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부는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신원확인 및 구조지원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강경화 장관도 이날 오후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의 본격적인 대응이 전개되면서 여행사 측은 가족들에 대한 지원 업무를 전담키로 했다.
여행사 측은 "파견 직원들이 현지에 도착해서 가족들에 대한 후방 지원을 하기로 했다. 사고 수습은 정부에서 하고 여행사에는 정부가 분담해주는 업무, 고객 지원과 귀국편 조치, 이송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외교부는 허블레아니에 탑승했던 한국인 승객 중 7명 사망, 7명 생존, 19명 실종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허블레아니에는 한국인 33명과 현지인 2명 등 모두 35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킹리버크루즈 쪽 부상자는 없었다고 한다.
사망자 7명 가운데 2명은 50대 여성으로 파악됐다. 구조자 7명 가운데 4명은 퇴원했으며, 3명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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