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광주광역시에서 50대 부동산업자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폭 하수인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A(61)씨와 B(65)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일 오전 1시께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노래방에서 국제PJ파 부두목 조씨 등 4명과 함께 부동산업자 C(56)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C씨의 시신을 차량에 태운 채로 양주시청 부근까지 와서 주차장에 차량을 버리면서 시신을 함께 유기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21일 오전 양주시내 한 모텔에서 수면유도제를 복용한 상태로 모텔 직원에게 발견됐고, 이후 경찰에 검거됐다. 현재 두 명 모두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이 사건의 주범으로 추정되는 국제PJ파 부두목 조모(60)씨의 동생(58)도 같은 날 C씨를 차량에 가둔 것이 인정돼 감금 혐의로 광주서부경찰서에서 구속해 전날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들이 부두목 조씨의 주도 하에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조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지난 주 가족을 통해 조건부 자수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던 부두목 조씨는 경찰의 요구사항 수용 불가 방침 전달 후 연락이 두절돼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그러나 조씨는 지난 2006년 건설사 대표 납치 당시에도 자수 의사를 밝힌 뒤 사라지면서 수사에 혼선을 준 적이 있어 실제 자수 의사가 있는지는 미지수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들이 모두 구속됨에 따라 이번 범행의 자세한 경위와 동기를 파악하고, 조씨가 은신할만한 곳을 중심으로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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