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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의원 징계 놓고 또 충돌... 왜이러나?
바른미래 의원 징계 놓고 또 충돌... 왜이러나?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5.3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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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만 징계위 회부... 오신환 “친손무죄, 반손유죄”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바른미래당이 자당 의원들의 막발 발언 징계를 놓고 지도부 간 또 다시 충돌했다.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체제 간 힘겨루기가 계속되면서 당 상황은 더욱 꼬이고 있는 분위기다.

31일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 징계회부를 결정했다.

하태경 의원에 대해서만 징계위에 회부된 데 대해 오신환 원내대표가 '친손무죄, 반손유죄'라고 반발하고 나서며 불편한 동거를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하태경 의원에 대해서만 징계위에 회부된 데 대해 오신환 원내대표가 '친손무죄, 반손유죄'라고 반발하고 나서며 불편한 동거를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하 최고위원은 최근 당내 갈등과 관련해 손학규 대표를 향해 ‘정신퇴락’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당시 하 최고위원은 즉시 손 대표에게 사과했으며 최고위원회에서는 직접 앞에서 머리 숙여 사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손 대표는 하 최고위원의 어깨를 두드리며 용서하고 사과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송태호 바른미래당 윤리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마치고 “하 최고위원에 대해 징계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함께 회부된 유승민, 이찬열 의원과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징계절차에 들어가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위원장은 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위 회부에 대해 "당헌 당규를 위반한 점이 충분히 인정되고 사회적 물의가 있다는 것을 위원들이 다수 인정해서 절차를 밟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즉시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하태경 최고위원만 징계절차를 개시한다는 결정은 “'친손무죄 반손유죄' 논란을 일으키며 당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승민 전 대표를 향해 '꼭두각시들 데리고 한국당으로 돌아가라'고 막말을 퍼부은 이찬열 의원에겐 징계사유가 안된다며 면죄부를 줬다"라며 "과연 꼭두각시는 누구를 지칭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원내대표는 "당 갈등을 증폭시키는 이같은 편파적 결정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원내대표로서 심각한 우려의 뜻을 전한다. 오늘 결정에 대해 재고해 줄 것을 윤리위에 정중히 요청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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