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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V - 국회] 장정숙 “정부 수장이었던 황교안, 이율배반적이다!”
[한강TV - 국회] 장정숙 “정부 수장이었던 황교안, 이율배반적이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9.06.03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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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숙 “자유한국당의 이율배반적 행태를 규탄한다!”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자유한국당은 이율배반적이다. 특히 황교안 대표는 더욱 이율배반적이다. 국회 야당에서 나온 쓴소리다. 국회 여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3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이인영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6월 국회 개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빈손으로 해어졌다. 합의가 불발된 거다.

이날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정치·사법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4월과 5월 국회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놀먹 국회’를 정상화시키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또 합의가 불발됐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이인영 원내대표 취임 직후 ‘호프회동’을 가졌고, 이후 13일만인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등 국회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여야의 합의불발로 6월 국회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를 향해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하며 놀먹 국회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여야의 합의불발로 6월 국회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를 향해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하며 놀먹 국회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이날 협상이 결렬된 이유와 관련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이렇게 파행에 이른 것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사과나 이런 부분에 대한 것이 잘 진전이 되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와 관련한) 내용까지 정리가 됐었는데 마지막 문구조정에서 합의가 안됐다”고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기존에 나온 얘기인 합의하도록 노력한다와 합의한다 사이의 문구조정을 말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들과 관련해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합의처리하기 위해 노력한다’(민주당)와 ‘합의처리한다’(한국당)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국회 6월 임시회 개원을 전제로한 여야 3당 원내대표의 이날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임시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국회 재적의원 4분의 1이 요구하면 소집할 수 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6월 국회 소집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의 한 의원은 이날 협상 전에도 “6월 국회소집하는 데 있어 한국당과의 합의가 최선이고, 그게 안 되면 플랜비로 단독 소집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이 단독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해도 여야간에 의사일정을 합의해야하고, 정부가 지난 4월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를 위해서는 자유한국당과의 합의가 필수적이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율배반”이라는 극단적인 단어까지 동원해서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를 맹렬히 비난했다. “국회가 자유한국당 때문에 장기간 공전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선거법, 공수처법 등 4당이 패스트트랙에 올린 법안 때문에 등원이 어렵다고 하는데 어느 모로 보나 궤변이다. 입으로는 국민을 걱정한다고 말하지만 발로는 국민의 삶을 걷어차고 있다”면서 “패스트트랙 법안은 앞으로 여야 간에 세밀한 조정과 합의의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그때 자유한국당의 의견을 반영하면 되지 왜 장외에서 생떼를 쓰는가. 이 문제 때문에 시급한 민생 현안들을 희생시켜도 좋다는 것은 심각한 이율배반이다”라고 지적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이어 “애당초 합법적 의정활동을 물리력을 동원해 방해한 것도 자유한국당이고, 동원한 당원들 앞에서 국민의 절규 운운하며 민심을 왜곡하고, 결국 민생을 더욱 어려움에 빠뜨리고 있는 것도 자유한국당”이라면서 “황교안 대표는 대표가 되자마자 20대 국회 공전의 전과라도 남길 작정인가. 머잖아 권력자의 눈보다 국민의 눈이 더 무섭다는 것을 절감하게 될 것을 충고한다. 자유한국당은 즉각 국회로 돌아와 추경, 미세먼지·강원도 산불·포항 지진 대책 등 민생현안, 그리고 5.18진상조사위 구성의 조속한 매듭 처리에 임하라!”고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이날 논평 말미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아울러 여당인 민주당도 국회 정상화에 책임을 갖고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마친 후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황교안 대표가 누군가? 바로 이전 정부의 행정부 수장 아니었나? 더욱이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했던 분이 지금 자유한국당 대표가 됐다고 해서 이렇게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너무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이에 더 나아가 “더불어민주당도 잘하고 있는 게 아니다. 집권 여당 다운 넓은 아량으로 포용력 있게 나가야지, 자유한국당이 옹졸하다고 해서, 똑같이 한다는 건 너무 여유가 없는 것”이라고 국회가 정지된데 대한 답답한 마음을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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