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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헝가리 유람선 사고 다음날 회식해 물의
해경, 헝가리 유람선 사고 다음날 회식해 물의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6.03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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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중부해양경찰청 직원들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다음날 승진축하 회식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해경에 따르면 헝가리 유람선 사고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중부해양경찰청 고정익항공대 소속 직원들은 경기도 부천의 한 식당에서 회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현장에는 '죄송합니다 정말 미안해'라고 적힌 메시지가 적혀 있다. 사진=뉴시스
2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현장에는 '죄송합니다 정말 미안해'라고 적힌 메시지가 적혀 있다. 사진=뉴시스

이 회식은 항공사 교육 수료와 승진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회식에는 전체 항공대 직원 43명 중 20여명이 참석했다.

회식 전날 각 지방 해경청은 ‘국가적 구조대응 시기임을 고려해 지나친 음주·가무로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상태였다.

또한 당시 해경은 유람선 침몰 사고 구조 작업을 위해 헝가리 현지에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구조대원 6명을 급파한 상태였다.

이에 해경 관계자는 "당시 회식은 적절치 못했고 직원들이 신중하지 않았던 것은 인정한다"며 "회식에 참여한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공무원으로서의 품위 손상 행위가 있었는지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7명이 숨졌고 7명이 구조됐으며 한국인 19명을 포함한 21명이 실종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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