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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7개월 영아 사망 부모 “집 비운 사이 반려견이 아기 얼굴 할퀴었다”
생후 7개월 영아 사망 부모 “집 비운 사이 반려견이 아기 얼굴 할퀴었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6.03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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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생후 7개월 된 여자아이의 부모가 경찰 조사에서 반려견이 할퀸 다음날 아이가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숨진 채 발견된 A(1)양의 부모 B(21)씨와 C(18)양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경찰에서 “딸을 재우고서 마트에 다녀왔다”며 “귀가해보니 딸 몸에 반려견이 할퀸 자국이 있어 연고를 발라줬는데 다음날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아이가 사망한 것에 겁이 나 아내를 친구집에 가 있으라고 한 뒤 나도 다른 친구집으로 갔다"고 말했다.

B씨와 C양은 사실혼 관계였으며, A양은 지난해 10월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양은 2일 오후 8시25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외할아버지 D씨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즉시 112에 신고한 D씨는 "아이의 부모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와보니 손녀가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양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는 한편, 부모의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분석해 이들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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