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신간] 코스토베이션
[신간] 코스토베이션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06.03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파괴적 혁신의 고전적 사례를 보면 유서 깊은 산업이나 제품을 풋내기 초입자가 뒤흔들어 성공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이런 일이 신참내기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뱀이 허물을 벗듯 완전히 탈바꿈하는 기성 기업도 얼마든지 있다. 도요타를 주목할 만하다.

경기침체 이후 몇 년은 자동차 회사 주주들이 환영할 만한 시기였다. 저렴한 연료비, 낮은 이자율, 놀라운 신기술로 업계가 호황이었기 때문이다. 도요타도 마찬가지였다. 2012년 도요타는 세계 최초로 연간 천만 대 이상을 생산하는 자동차 회사가 되었다. 같은 해 2억 번째 자동차 생산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다른 자동차회사들이 축배를 드는 동안 도요타는 더욱 더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기록적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2015년 자동차 제조 방식을 완전히 재검토하겠다는 안을 내놓은 것이다.

 

당시 도요타 회장 도요타 아키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기존의 관습과 전망을 무시하고 다시 처음부터 꿈의 차를 만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도요타의 새로운 접근은 대폭적인 생산방식 단순화를 내포했다.

바퀴부터 시작해서 위쪽을 디자인하는 대신 유연성이 높은 단일 플랫폼으로 미래 자동차를 생산해내려고 했던 것이다. 좌석 높이 선택폭은 5단계로 제한됐고, 핸들과 페달, 좌석, 라디오 등 기본 부품은 모든 모델이 공유하게 했다. 

이로써 도요타는 납작한 스포츠 쿠페부터 높직한 SUV에 이르는 전 라인을 표준화된 부품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업계 관행에서 벗어난 놀라운 ‘코스토베이션’이 달성된 것이다.

코스토베이션은 ‘cost’와 ‘innovation’을 합친 용어로, 고객만족을 유지하면서 비용은 최소화하는 혁신 방식이다. 대상고객의 핵심 요구를 정확히 겨냥해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생략하는 코스토베이션 전략을 시행하면 비용절감이 가능해진다.

기업전문 컨설팅 회사 뉴 마켓 어드바이저의 대표로서 대기업과 스타트업 대상 성장 전략을 개발해온 스티븐 웡커와 기업전문 컨설턴트 제니퍼 루오 로는 이 책에서 6년 동안 연구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혁신과 비용절감에 대한 통찰을 선보인다. 나아가 흔히 한데 묶이기 어렵다고 여겨지는 혁신과 비용절감을 강력하게 결합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전략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티븐 웡커, 제니퍼 루오 로 지음 / 갈매나무 펴냄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