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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수색 중 시신 1구 수습... “아직 선내 진입은 불가”
수중 수색 중 시신 1구 수습... “아직 선내 진입은 불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6.04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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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유람선 침몰 6일째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3일(현지시간) 남녀 시신 2구를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중 여성 시신은 수중 수색 중 가라 앉은 허블레니아호 선미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신속한 선체 수색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유람선 사고 엿새째인 3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대한민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잠수사 투입으로 수습된 시신을 헝가리 구조대가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람선 사고 엿새째인 3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대한민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잠수사 투입으로 수습된 시신을 헝가리 구조대가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헝가리 측에서는 아직까지도 유속이 빨라 잠수사들이 선체 수색 시 위험이 크다며 선내 진입의 불가 방침을 밝히며 신속한 선체 인양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신 유실이 없도록 침몰 선박을 그 상태 그대로 잘 보존해 인양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먼저 이날 오전 사고 지점에서 약 102㎞ 떨어진 헝가리 하르타 지역에서 주민의 신고로 1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수습된 시신은 55~60세 사이 한국인 남성으로 침몰된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이 확인돼 공관에 통보했으며 공관에서 가족에게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수중 수색 중 허블레아니호 근처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

한국 측 신속구조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육군대령은 "오후 5시27분께 머르기트 다리 인근 수중에서 머리카락이 길어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송 대령은 "배의 좌측 선미 쪽에서 시신이 우리 잠수요원의 몸에 닿았다"며 "물 속 시야가 너무 안좋아서 어디에 걸려 있었는지, 바닥에 누워 있었는지 등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날 수중 수색은 선체 수색을 위한 물속 상태 확인과 선체 인양을 위한 기초 자료 수집을 위한 것이었다.

이를 토대로 선체 수색을 할 것인지 선체 인양을 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었지만 선체 밖에서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선체 내부 수색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헝가리 정부는 선체 수색은 너무 위험해 무리라며 불허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1시간 6분 간 물 속에 있었던 잠수들은 체력이 고갈돼 나오자마자 산소호흡기를 달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유속이 굉장히 빠르고 시야가 어둡다”며 “세월호 수습 작전 당시보다 유속이 훨씬 빠르고 안보인다면서 지금까지 했던 잠수작전 중 가장 어려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헝가리 측은 신체를 신속히 인양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세월호 수습 경험 등을 들어 "해 보겠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어 선체 진입을 허가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에 2명의 시신을 수습함에 따라 지금까지 한국인 실종자는 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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