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반려견과 숨진 7개월 영아 방치한 부모.. “아이 유모차 태우고 물 끼얹어”
반려견과 숨진 7개월 영아 방치한 부모.. “아이 유모차 태우고 물 끼얹어”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6.04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7개월 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아이의 부모가 숨진 아이를 며칠 동안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숨진 채 발견된 A(1)양의 부모 B(21)씨와 C(18)양은 "30일 생필품을 사러 마트에 다녀온 뒤 아이가 반려견에게 할퀸 거 같아 연고를 발라줬다"며 "이후 밤에 분유를 먹이고 아이를 재웠는데 다음날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B씨 부부는 생후 8개월 된 시베리안 허스키와 5년된 말티즈 등 반려견 2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웃 주민들은 어린 부부가 싸움이 잦았고, 아이를 홀로 집 밖에 내버려둔 적이 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이를 유모차 태워서 계단에 내놓고서는 물을 끼얹기도 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의 부모에 대해 사체유기혐의 적용과 아동학대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A양의 외할아버지 D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25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져있는 A양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D씨는 경찰에서 "아이의 부모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와보니 손녀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