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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분식회계’ 삼성전자 부사장 2명 엇갈린 운명.. 검찰 칼끝 윗선으로
‘삼바 분식회계’ 삼성전자 부사장 2명 엇갈린 운명.. 검찰 칼끝 윗선으로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06.05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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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 인멸을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부사장 2명의 구속 여부가 엇갈렸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삼성전자 재경팀 소속 이모 부사장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반면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 소속 안모 부사장의 영장은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관련 검찰 수사에 대비해 증거 인멸을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모(왼쪽)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과 이모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 관련 검찰 수사에 대비해 증거 인멸을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모(왼쪽)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과 이모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부사장은 지분매입 관련 프로젝트명인 '오로라' 프로젝트의 담당자로 알려진 인물이고, 이 부사장은 사실상 TF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안 부사장 등은 지난해 5월5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회의를 열고 검찰 수사에 대비해 분식회계 관련 증거인멸을 논의한 뒤 이를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사업지원 TF의 지시를 받은 보안선진화 TF 임직원들이 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 직원들의 파일과 이메일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뜻하는 'JY', 미전실, 합병 등의 키워드가 들어있는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24일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이오로직스 직원 안모씨가 사업지원 TF의 지시를 받고 공장 내 회의실에 분식회계 정황이 담긴 서버와 컴퓨터, 노트북 등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이 지금까지 3명의 삼성전자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검찰 수사가 점차 윗선으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의 팀장(사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은 향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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