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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피의자 36세 고유정.. 범행 전 '니코틴 치사량' 검색 기록
‘전 남편 살해’ 피의자 36세 고유정.. 범행 전 '니코틴 치사량' 검색 기록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06.05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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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고유정(36)의 신상이 공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5일 오전 신상공개심의원회를 열고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씨에 대한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고유정이 4일 오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고 있다.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고유정이 4일 오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고 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손괴·은닉)로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그는 범행 후 이틀 후인 같은 달 27일 펜션을 빠져나와 이튿날 완도행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갔다. 조사 결과 고씨는 배 위에서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봉투를 해상에 버리는 장면이 선박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고씨의 계획 범행으로 보고 있다. 고씨는 범행 전 휴대전화 등에 '니코틴 치사량' 등 사건을 암시하는 검색을 수차례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제주를 벗어난 고씨가 완도에 도착한 후 전남 영암과 무안을 지나 경기도 김포시에 잠시 머무른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고씨가 이동 중에 시신을 최소 3곳의 다른 장소에 유기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고씨의 구속 만료일은 오는 11일이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범행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전말을 면밀히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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